고려의대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AI 전문가와 만나 강의 및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성료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29일 본관 3층 최덕경 강의실에서 ‘의대생 AI 전문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의료 AI 전문가 초청 특강과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료 AI에 대한 의대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기획됐으며, 의대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서 실제 AI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과의 좌담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는 연세의대 김휘영 교수의 특강을 통해 의료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이어서 루닛의 조수익 이사를 비롯해 투비닥터(To Be 닥터)의 김경훈 대표와 에어스메디컬의 김혜성 대표가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의대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가 최근 미래 신진 과학자를 지원하는 제16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에 선정돼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김은하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 주제는 모체-태아 인터페이스인 태반에서 일어나는 박테리아-바이러스-호스트의 상호작용 규명을 통한 태아 뇌신경 발달 이해이다. 김 교수는 “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바이러스들이 숙주 자손의 발달에 기여하는 근본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라며, “이번 펠로십 선정으로 관련 기초연구를 깊이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POSCO Science Fellowship)은 2009년부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갈 신진과학자를 선발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4개 분야의 기초과학과 금속, 신소재, 에너지 소재 등 3개 분야의 응용과학 연구자 총 30명을 선발했다.
고려의대 100주년 기념 출판기념회와 유물기증식 등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100주년 기념사업 역사편찬위원회가 지난 9월 26일 수당삼양 패컬티하우스에서 ‘고대의대 100주년 기념사업 역사편찬위원회 출판기념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월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100주년 기념사업 역사편찬위원회의 성과인 출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인류애를 향한 도전과 협력의 100년 ▲고려의대 백년의 여정: 한국 최초의 여성 의학교육에서 미래의학까지 ▲의학사연구: 여성, 의학, 역사▲ 등 총 3권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고대의대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홍보 및 기부, 유물 기증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열렸다. 특히 유물 기증식에서는 김희주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가 거액의 기부금을 희사해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를 세우는 데 이바지한 우석 김종익 선생의 친필 휘호를 기증해 감사장을 받았다. 경성여자의학강습소 제1회 졸업생 박순정 여사의 졸업증서, 위생학 교수 이인규 선생의 경성제대 의학부 제2회 졸업증서를 기증한 이명희 여사에게도 감사장이 수여됐다. 또한, 모교 역사 정립을 위해 발전기금을 쾌척한 박경아 연세의대 특임교수(前 고대의대 여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태국 랑싯의대와 학술·교육 교류를 나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20일 고대의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랑싯대학교 의과대학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월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고대안산병원과 라자비티병원(랑싯의대의 교육병원)간 업무협약 이후 의과대학 간 학생 교류를 위해 진행됐으며, 고대의대 편성범 학장, 랑싯의대 제드사다 초크담롱숙 학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으로 양 교의 의대생은 상대 학교에서 1~2개 과를 선택해 최장 8주 간 임상실습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랑싯의대는 1989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으로, 태국 방콕에 있으며 3개의 교육병원과 연계돼 있으며, 1996년 하버드의대와의 업무 협정 체결 등 교육 시스템 개선에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가 지속 가능하려면 의료 이용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의료이용의 문제점과 해법’ 미디어포럼이 5월 23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종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교수는 통제되지 않는 의료 이용의 상승으로 인해 2030년을 넘기 전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재정은 소멸되고 말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료 없이 공급자(병원)와 이용자(환자)가 서로 자기 돈으로 주고받으면 사람들이 의료 이용에 대해 고민하게 돼 의료 이용을 통제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저보험료-저수가-저급여 정책을 유지하는 바람에 환자들이 의료 이용 가격에 대한 체감도가 떨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에서 우리나라와 다르게 본인부담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보다 의료 이용도가 낮은 이유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급자와 이용자 사이에 관리자가 의료 이용 수요도 보다는 의료의 필요도를 조사해서 철저하게 의료 공급과 사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정된 응급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전원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의료이용의 문제점과 해법’ 미디어포럼이 5월 23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성우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고려의대 응급의학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한데, 부적정한 전원이 나쁜 것이지 적정한 전원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응급의료 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으로, 응급 질환의 특성에 따른 입원과 전원·회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이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환자·전문진료가 필요한 질환 등을 가진 응급환자 위주로 입원이 이루어져야 하고,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맹장염 수술과 같은 위험도나 난이도가 낮은 비교적 간단한 질환을 가진 응급환자의 입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응급실 재실시간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배제하면 통상적으로 입원 대기 시간을 뜻한다고 설명하며, 정규 입원을 위해 대기 중인 예약 환자와 경쟁해야 해 응급환자의 입원이 힘든 상황을 지적했다.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없어 누군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연구팀이 ‘신경발달 장애에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리뷰 논문을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IF=30.5)’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애 초기 발달단계에서 모체의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 환경의 이상이 태아의 뇌 신경계 발달과정에 영향을 끼쳐, 뇌 신경발달 장애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임상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또한, 신경발달 장애에서 다양한 면역시스템의 활성화 또는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조명했으며, 면역 이상이 동반되는 신경발달 장애의 경우, 활성화된 면역시스템이 오히려 신경발달 장애의 중증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면역조절이 뇌 신경발달 장애의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방향성은 향후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하 교수는 "기존에 면역 특권을 가진 조직으로 여겨졌던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가 말초 면역계와 상호작용한다는 새로운 발견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며, "향후 신경발달 장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 질환 연구를 통해 중추신경계 외부와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대학원 보건학협동과정이 지난 11월 11일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제1회 호건(虎健)학술제를 개최했다. 호건학술제는 고려대학교를 의미하는 호랑이(虎)와 보건(保健)의 합성어로 고려대학교 보건학을 대표하는 학술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건학협동과정 개설 24주년을 기념해 처음 개최된 이번 학술제는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위한 보건학의 역할’을 주제로 2개의 특별강연과 구연 및 포스터 발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고려대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 보건학협동과정 김경운 초대 동문회장, 고려대 보건대학원 양성일, 강도태 특임교수 및 50여 명의 학생과 동문이 참석해 뜻깊은 학술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편성범 학장은 “호건학술제는 고려대가 보건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호건학술제를 통해 보건학협동과정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기원하며, 의과대학과 함께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초대 동문회장 김경운 박사는 “보건학협동과정 동문이 우리나라 보건 분야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과
제33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에 편성범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 2년이다. 신임 편성범 학장은 현재 안암병원 재활의학과장으로 뇌신경 재활, 인지 언어장애, 신경근육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해 왔으며, 다수의 국책과제 수행 및 국제 학술논문 발표로 의학발전을 위한 연구활동에 매진해 왔다. 또한,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이사, 대한연하장애학회 간행이사,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의료계 리더로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편성범 학장은 "2028년 고대의대 개교 100주년을 5년 앞두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의과대학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대의대’라는 이름으로 하나되는 의과대학, 미래의학을 개척하는 최고의 연구역량을 지닌 의과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며, 의과대학의 교수, 학생, 교직원 및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의과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1966년생으로 1991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은 31일 美미네소타의대 및 고려의대와 함께 신경외과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페이튼 소사이어티(Peyton Society 2023 in Seoul)’ 학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의대 신경외과 동문들의 모임인페이튼 소사이어티는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해 동문간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특별히 서울의대·고려의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금년 심포지엄은 ‘우정과 유산의 기념(A celebration of friendship and legacy)’을 주제로 한다. 전쟁 후 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 60여년 전 미국에서 추진한 교육원조 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맺은 인연을 기념하고, 친선교류를 지속하자는 의미다. 7/31(월)부터 8/2(수)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되는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3개 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진과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53건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1일차 주제는 ‘종양 및 소아’다. ▲신경아교종 관리의 외과적 최신 지견(서울의대 박철기 교수) ▲악성 뇌종양에의 Foxm1 전사 인자 및 구조에 기반한 새로운 약물 발견(고려의대 강신혁 교수) ▲소아 상부 호흡기 감염 시 발생한 뇌내 합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