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관 지역총괄담당관인 토마스 언더우드(Thomas Underwood, 53세) 외교관 부부가 지난 13일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방문했다. 토마스 언더우드는 189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펼치며 연세대를 설립한 언드우드(H.G.Underwood, 원두우) 선교사의 4대손이다. 언더우드 외교관의 이번 방문은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파송돼 대구에서 선교활동을 한 제임스 아담스(James E. Adams, 안의와) 선교사의 흔적을 찾고, 대구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언더우드 외교관 부부는 의료선교박물관 앞에 있는 은혜정원(선교사 무덤)에서 아담스 선교사의 아내였던 넬리딕의 묘지를 보며 머리를 숙이며 “111년전 의사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동산의료원 역사와 지금까지 선교사들의 설립정신을 이어받아 인술을 펼치고 있음”에 큰 찬사를 보냈다. 또 앞으로도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명을 본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6월부터 말기암환자에 대한 완화의료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이는 암관리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현재 하위법령 구비작업이 한창으로 오는 11월쯤에 입법예고할 예정이다.현재까지 마련된 ‘암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전부개정안’을 살펴보면 먼저 현행 고시에 따른 완화의료전문기관 지정기준을 부령으로 격상했다.특히 한의원 및 한방병원의 완화의료전문기관 지정 규제를 완화해 의료법상 의원·병원·종합병원·한의원·한방병원 중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말기암환자의 입원 등을 위한 병동 또는 건물은 다른 병동 및 건물과 구별되도록 설치해야 한다.인력기준으로 △의사·한의사: 연평균 1일 입원환자를 20명으로 나눈 수로 외래환자 3명은 입원환자 1명으로 환산 △간호사: 연평균 1일 입원환자를 2명으로 나눈 수로 외래환자 12명은 입원환자 1명으로 환산 △사회복지사: 상근 1인 이상 등의 필수인력은 복지부장관이 정한 교육과정 이수를 필수 조건으로 규정했다.또한 완화의료전문기관이 추진해야할 사업계획서에는 △인력 및 시설·장비 현황 및 운영계획 △말기암환자의 적정한 통증관리 등 삶의 질 향상 계획 △말기암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상담 및 교육계획 △말기암환자에 대한 가정방문 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3일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보건복지 현안과 정책방향’ 보고회를 가졌다.진장관은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우선적으로 내년도 보육과 여성에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할 계획”이라며 “보건복지 싱크탱크인 보사연은 주요 정책과제를 개발·수립·평가하는 데 열정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직 종사자 중 안과의사의 월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평균 보수월액은 1887만4000원인 안과의사가 1위를 차지했고, 일반과의사 1285만7000원, 산부인과의사가 1252만8000원, 피부비뇨기과의사 1153만3000원, 변호사가 1131만8000원으로 뒤를 이어 의사의 평균 소득이 타 직종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최고 보수월액을 신고한 한 일반과의사는 월 소득 6억9572만5000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어 변리사가 5억7909만8000원, 산부인과 의사가 5억6036만5000원, 안과 의사가 4억5685만9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가입자가 전체 대상자의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최근 4년간 단 한차례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가입자가 무려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전현희 의원(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일반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지역 건강보험 가입 대상자는 각각 432만7129명, 427만5487명, 420만4809명이다.하지만 실제로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는 2007년 291만5063명, 2008년 273만5422명, 2009년 253만3935명으로 평균 63%에 그쳤다.직장가입자의 일반건강검진 수검율 평균 83%와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인 것.특히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단 한 차례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가입자는 101만3000명으로, 연령대가 44세~64세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파악돼 실제는 더욱 많은 지역 가입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전의원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 것은 개인질병의 예방과 초기진단의 문제점이 노출된 것으로 이는 국가 전체적 측면에서 국민의 건강권
고신대복음병원은 '제1회 고신두경부암 환우회 초청의 날' 행사를 10월1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두경부암의 수술적 치료(이강대 교수), 방사선 치료(정태식 교수), 항암약물 치료(신성훈 교수), 치료후 관리 및 재활(박경록 교수), 식사요법(김보은 영양사)의 강의가 이어지며 강의후에는 질문 및 응답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강대 교수(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첫 모임을 계기로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보다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을 함께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은 최근 병원소식지 ‘건강을 담은 선물상자’ 창간호를 발행했다.소식지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상식과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자료들을 담았으며 병원의 특화된 사업 소개, 병원의 이모저모 등을 정리했다.특히 창간호에서는 다빈도 발병질환 중 하나인 ‘척추’에 대해 심층분석하고 디스크의 자가진단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또한 가을철 보양식, 금연가이드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실렸다.병원측은 병원소식지를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추기석 교수(영상의학과)가 최근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임상연구자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논문 제목은 ‘Single scan adenosine-induced stress low dose CT myocardial perfusion imaging using 128 slice dual-source MDCT:Comparison with fraction flow reserve(아데노스 부하 듀얼 128 슬라이스 CT를 이용한 심장 벽의 관류상태 연구)"로 심혈관센터 김준홍 교수(순환기내과)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추교수는 동일한 주제의 논문을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0년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제왕절개술을 통한 분만비율이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현희 의원(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04년~2008년) 제왕절개술을 통한 분만의 비율이 평균 36.6%로 산모 10명당 4명이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술을 통해 분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연분만은 모유수유가 수월하고 산모의 회복이 빠르며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의 장점이 많다. 제왕절개분만은 분만 과정에서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제왕절개분만비율을 5%~15%선으로 권장하고 있다.하지만 현재 자연분만을 홍보하는 정부차원에서의 사업이나 캠페인은 부재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전의원은 “자연분만을 권장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자연분만 지원을 비롯한 임신·육아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제왕절개 수술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할 수 있도록 의료계의 노력도 요구된다”고 했다.
암 진단 후 10명 중 8명이 직장을 잃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은 보건복지부 소속‘국가암관리사업단’이 올해 정부로부터 암환자 진료비를 지원받은 사람 600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조사대상자 600명 중 암 진단 전부터 직업을 가지고 있던 대상자 261명이었다. 하지만 암 진단 후 직업을 유지하는 경우는 16.5%(43명)에 불과해 10명 중 8명 이상(83.5%)이 암 진단과 함께 생계수단인 직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저소득층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대부분인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는 10명 중 9명 이상(91.5%)이 직업을 잃는 것으로 드러났다.암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정도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76.5%가 ‘매우부담’ 또는 ‘부담’으로 응답했다. 소아암(79.2%), 의료급여(78.5%), 폐암(78.4%), 건강보험(69.6%)순이었다.암 진단 후 직장 잃어서 수입이 끊기고, 암 치료비는 부담돼 10명 중 1명은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방문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원의원은 “건강보험의 암진료에 대한 보장성이 많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자 및 가족에게는 큰 부담이 되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행 중인 ‘미래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산업 선진화 방안’ 연구용역은 범 부처 보건의료 R&D 기본계획인 ‘HT(Health Technology) Initiative’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민영화 전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보건복지부는 앞서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가 해당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정부와 삼성이 새로운 방향의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같이 해명하고 나섰다.지난해 11월 복지부는 삼성에 5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추진했다.범국본은 이 연구보고서가 지금까지 공적영역과 산업적 영역이 복합돼 있다고 간주돼 온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는 물론이고 건강보험체계와 예방·질병치료·재활·건강상담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전체를 HT라는 산업영역으로 새로 이름붙이고 이를 돈벌이 영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담는 등 성장을 가장한 의료민영화 추진이라며 거세게 규탄했다.이와 관련 복지부는 그동안 보건의료 R&D가 여러 부처에 중복·분산돼 일관된 방향성 없이 비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외부의 지적이 있었다고 전제했다.이러한 한계를
석면폐광 지역과 석면을 함유한 제품을 취급했던 공장이 있던 지역에서 석면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피종이나 흉막반 등 석면관련 질환 발생이 전국 평균에 비해 최대 13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희 의원(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건강보험 시·군·구별 석면질환 관련 진료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석면폐광지역이 소재하고 있는 시·군·구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중피종(C45)은 최대 9배, 석면질환(J61)은 최대 137배, 흉막반(J92, J92.0)은 최대 9.8배 높았다. 또한 석면을 다루는 공장이 소재한 지역도 중피종은 최대 3.2배, 석면질환은 8.2배, 흉막반은 3.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최의원은 “석면관련 질환에 대한 정부의 대국민 서비스는 역학조사, 석면질환 판정, 치료 및 보상으로 구성되는데 환경보건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국민 건강을 담당하는 복지부 간 충돌하는 영역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전제했다.이에 “양 부처간 협력을 위해 환경부는 석면질환 예방 및 보상의 역할을 하고 복지부는 환자 치료 및 치료법 연구와 1차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통한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은 12일 소득 양극화가 건강 양극화를 부른다며 저소득층에 대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부가 국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질병의 사전예방차원에서 3대 무료 건강검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수검율을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로 나누어 비교해본 결과, 의료급여수급자의 수검율이 건강보험가입자에 비해 8~20%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최저소득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가 대다수인 의료급여수급자들은 국가가 실시하는 무료건강검진조차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원의원은 “대부분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의료급여수급자들에게는 평일 낮 근무시간에 실시하는 건강검진이 ‘그림의 떡’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득수준의 차이가 건강관리의 양극화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이어 “사전예방적 건강관리는 사회적 비용차원에서도 비용효과적”이라며 “정부는 저소득층에 대한 일상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보건교육 강화 및 영양관리 등 필요한 서비스를 강구함은 물론 야간·공휴일 건강검진 등 저소득층의 건강검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12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재단 전액지원으로 운영하는 ‘이종욱 글로벌 영 프런티어’가 프로그램의 목적과는 달리 허술하게 진행되고 있어 재정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재단은 2009년부터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와 국제사회에서 이종욱 전 사무총장의 뒤를 잇는 글로벌 리더 육성을 목적으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기념사업의 일환인 ‘이종욱 글로벌 영 프런티어’를 출범하고 청소년, 대학생을 선발해 WPR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대회에 참관시키고 있다.하지만 프로그램이 단순 참관하는데 그치고 있는데다 선발기준도 주먹구구식이어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2009년은 24세 미만의 청소년 10명이 선발돼 WPRO 홍콩 총회를 참관했고, 2010년은 보건의료관련학과 대학(원)생 8명이 선발돼 WPRO 말레이시아 총회를 참관할 예정이며 프런티어 참가자들의 경비 전액은 재단에서 일체 부담한다.2009년 서류심사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활동계획서 등을 평가한다고 공고했으나 실제 서류심사를 통과한 면접자는 영어 성적순으로 선발했다. 또 면접평가사항도 전공과 상관없이 영어성적순으로 선발한 면접자들에게 면접에서 주제 관련 지식을
보건의료 R&D 예산 및 연구과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할 인력 규모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은 의원(한나라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R&D 사업진흥본부 인력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건의료 R&D 사업을 관리하고 평가해야 할 인력이 2006년 17명에서 2009년 23명으로 6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보건의료 R&D 예산이 2006년 1232억원에서 2009년 1858억원으로 증가한 점과 연구과제수가 2006년 473건에서 807건으로 증가한 점에 비교했을 때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 박의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보건의료 R&D 예산 및 과제수와 비교해 관리하는 인력 환경은 너무 열악하다”며 “연구과제에 대한 중간평가 과정의 부실로 평가결과가 좋지 않은 연구과제의 수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장기계획에 입각한 대규모 전략적 과제를 기획하고 엄격한 중간평가를 통해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관리 인력의 보강이 시급하다.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에 분산돼 있는 R&D 관리 담당부서를 통합해 단일 기관을 설립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