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치료 가능성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돼 주목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최승일 교수팀은 멜라토닌(melatonin)과 리튬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와 TGFBI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Journal of Pineal Research 인터넷 판과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유전질환으로 약 12세부터 각막에 흰 점이 생겨 60세부터 급격히 시력이 나빠지면서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김응권 교수팀에 따르면 한국인 870명당 1명이 이형접합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인으로 조사된 바 있다.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산화스트레스 때문에 세포가 손상돼 나타난다. 즉, 산화스트레스 는 사람이 음식을 섭취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이 산화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세포에 노화와 질병을 초래한다. 그동안 이 병은 완치가 어려워 일단 진단받으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면서 자외선 등 외부 자극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김응권&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암 진료에 쓰인 건강보험재정이(2009년기준) 2조 9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등 국내 암환자의 수와 그 진료비가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사선치료가 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는 얼마전 발간한 ‘암(巖)치료하며 사랑하며’라는 서적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질을 유지하며 삶을 이끌어 갈 수있는 방사선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기존의 방사선암치료가 수술로써 병소 부위를 절제하고, 약물을 통한 항암치료시 병행하는 보조적인 역할만을 담당했었다면 앞으로의 방사선치료는 항암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게 이 책을 집필한 정원규 교수의 전망이다.사이버나이프를 비롯해 래피드악 등 첨단 방사선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예전에는 병소를 잘라내는 것과 항암제로 치료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덜 고통받으며 암을 이겨낼 수 있는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암치료의 초점은 암이라는 존재가 몸 속에 자리잡고 있어도 어떻게해야 삶을 포기하지 않고 질높게 유지해나갈 수
“개원가에서 아무리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하려고 해도 큰 병원에서 매출이 증대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런 것을 감안해 정부는 병원과 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차등화 등의 방법을 통해 의료기관재정립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의료기관기능 재정립의 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종별 약제비 본인부담 차등화에 대한 병원과 의원간의 이해관계, 그리고 환자들의 정서가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의사회 김제형 회장은[사진]“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문제의 타협점을 찾기위해서는 일차의료 살리기에 국한해서 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의료를 살리기 위한 큰 틀에서 접근해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종별 약제비 본인부담차등화가 가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차의료 활성화에만 초점을 맞춰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 같지만 결국 이를 정립함으로 해서 건강보험의 재정이 절감되고, 이 절감된 재정은 다시 국민들을 위한 의료제도 마련에 활용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또한 이를 시행함으로 해서 소위 빅파이브 병원들의 비이상적인 환자 독식과 기형적인 환자쏠림도 막을 수 있다는 것.김 회장은 “환자 쏠림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들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
연세대 의과대학이 의예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들이 신입생들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 행사를 열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연세대 의과대학은 지난 21일 월요일 저녁 7시 인천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이 철 연세의료원장, 윤주헌 의과대학장,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등 주요 교수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예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의예과 신입생 67명(남53명, 여14명)의 발을 하나하나 씻겨 가며 이들에게 약속과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철 연세의료원장은 “신입생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교수님들의 약속과 다짐”이라며 “우리에게 맡겨진 여러분을 성실히 지도하고 끝까지 사랑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22일 열린 서울시 노원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이 지역 국회의원 및 의장, 구청장 등이 참석해, 의료계의 고충을 달래며 힘을 실어주겠다는 선심성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우선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노원을) “병원에서 보면 반가운 의사들을 밖에서 보면 낮은 수가와 일방적인 수가결정구조, 그리고 사무장 병원의 위협, 병·의원간의 경쟁 등으로 인해 의사협회를 비롯해 회원들의 사정이 녹록치 않은 것 같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권 의원은 그러면서 “제도적으로는 세무검증제 추진과 진료현장에서의 폭언 및 폭행에 대한 대비책 미비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국회 차원에서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되는게 있는지 세세히 따져보고 방지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원구의회 원기복 의장은 “우리사회에서 선생님으로 불려온 의사들과 교사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등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감이 있어 안타갑다”면서 “세월이 아무리 변하고 바뀌더라도 의사선생님은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이기에 의료계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역의회 차원에서도 철저히 관리·감독 할 것”이라면서 힘을 실었다.총회장을 방문한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복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과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공동으로 개최한 ‘중앙-메이요 심장혈관치료 국제협력회의 CHORUS Seoul 2011’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연구재단과 중앙대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김상욱)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미국 Mayo Clinic의 Hartzell V. Schaff 박사, Thoralf M. Sundt 박사, Soon J. Park 박사, 터키 Konya Numune Hospital의 Nihan Kayalar 박사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심장혈관치료와 관련된 ▲말기 심부전증의 치료 ▲비후성 심장근육병증의 새로운 시도 ▲대동맥 및 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4개의 주제에 관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찾아보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 중랑구의사회(회장 박상호)는 제 2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예산액 7,300여만원을 통과시키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정치적인 영향력 극대화를 위한 정치후원금 독려를 결의했다.현행 정치후원금은 관계법규상 개인당 연간 2천만원까지 후원이 가능하다. 또 익명의 경우 1회 10만원 이하, 연간 120만원 이하의 금품 익명이 기부 가능한데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개인이 기부한 정치자금은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중랑구의사회는 총무부 차원에서 정치적인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 직접적으로는 국회의원 입후보, 자치단체장 입후보에 지원하고, 간접적으로는 정당가입 운동추진,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지역사회 단체와 유대를 돈독히 해 의권침해 방지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과 대형병원과의 간담회로 학술연수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 마련과, 인근회원과의 의술협동으로 상호유대를 도모할 것을 결의했다.2011년 수입예산액으로는 지난해 보다 155만원 증가한 7,311만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또한 서울시의사회 주요 건의 안건으로 ▲선택의원제 반대, ▲인구보건복지협의 산하기관의 무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는 21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의약 육성 발전 계획안에 대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정책이라며 맹비난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 공청회에서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약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한의약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복지부는 특히 이제도를 통해 “한의약 시장 확대, 한방 진료의 보험급여 확대는 물론이고 보건소 내 한방 진료시설 보강, 선택한의원제, 한의약전문병원도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대개협은 이에 대해, “아직 이러한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정책은 복지부가 국민 건강의 우선순위를 망각하고 일부 직역에 편향된 것”이라면서 “이를 섣부르게 내놓은 것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대개협은 “의료계는 인구 노령화와 신약 · 신의료기술 개발에 따른 국고지원 확대를 비롯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 바 있는데도 정부는 이에 따른 대책마련은 없이 매년 2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한의약발전에 투입하겠다고 하니 실로 어안이 없다 못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 가며 한의사들의 밥그릇 챙겨주기인지 의심마저도 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저주파·고주파치료기 등의 의료기기를 미용기기로 지정해 미용업소 설치를 허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한의사협회가 강한 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현행 법령에 따르면 의료행위는 인체에 대한 침습을 수반해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또는 공중 위해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일정한 자격(면허)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다.그런데 정부는 지난 1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11년 규제개혁 추진계획 보고회의’에서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로 ‘의료기기’와 차별되는 ‘미용기기’를 신설(지정)해 미용업소 내 설치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이에 대해 “단순히 규제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의료기기로 지정된 저주파·고주파치료기 등을 미용기기로 전환·지정하겠다는 것은 의료행위와 의료기기의 전문성 및 특수성을 철저히 간과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며 무지의 소치”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정부가 앞장서서 무면허 의료행위와 사이비 의료행위를 조장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현재도 만연되고 있는 불법의료행위를 정당화해 국민생명에 심각한 위해가 될 우려가 크다"며 정부에 의료기기의 미용기기 지정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즉, 의료기기는 사
환자 몸속을 보면서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의료영상기기, 일명 ‘브이스캔’(Vscan)이 국내에서 출시돼 진단 방법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21일 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포켓 크기의 의료영상기기 브이스캔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스마트폰 크기(약 390g)의 브이스캔은 3.5인치 모니터를 통해 흑백 장기영상과 컬러 혈류영상을 비침습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응급실, 중환자실, 심장내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가능하다. 특히 환자의 복부, 심장, 방광, 임산부의 태아상태를 바로 볼 수 있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환자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고, 또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을 구분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청진기와 함께 1차 진료현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브이스캔은 기존의 초음파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의료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화된 임상 교육자료와 다양한 브이스캔 활용법 등을 웹사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엄지만을 이용해 최소한의 조작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 휠 키가 배치돼 있고, 음성 녹음 및 스피커 재생 기능도 지원돼 편리하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넓고 오지가 많은 곳이다. 회원이 10명 밑으로 있는 곳도 23개 시·군구 중 8개가 있고, 끌어안고 가기가 힘든게 있다.특히 보건소하고의 경쟁이 심하다. 대형병원과 의원급과의 의료기관 재정립 문제도 당연히 해결되야 하지만,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건소와의 경쟁에 따른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경북의사회 이석균 회장은[사진] 현재 의료계의 가장 큰 화두인 의료기관 재정립에 관한 방향성에 있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지역의료계의 사정과 현실을 고려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 회장은 “의료계가 한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먼저 의료기관재정립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하겠지만 사실상 현재 이 제도 방향성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대도시를 중점에 두고 추진되며, 지역의료를 포괄할 수 있는 시스템은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지역적인 편차와 실효성을 감안해도 소외되고 있다는데 아쉬움을 피력했다.즉,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수도권 지역과, 상위 쪽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밑에 회원들이 몰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안배를 고려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 적어도 전체 회원의 50%를 중심에 두고 모든 제도를 결정해야 한
건강검진 환자 불법 유인행위로 최근 벌금형을 선고받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앞으로 이동건강검진에 있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은 18일 올 한해 주요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같이 밝혔다. 건협은 우선“건강증진 전문기관이라는 외부의 인지도가 낮아 국민들에게 쉽게 협회를 인식시키고 수준 높은 건강증진 전문기관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메디체크’를 새로운 BI로 정하고 홍보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건협은 또한 웹·모바일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과 키워드 검색광고 서비스, 협회 블로그 운영 등을 통해 협회를 다량 노출하는 것은 물론, 유인물의 QR코드 삽입 및 모바일 광고 등을 통한 건진 고객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도 건협은 “대한의사협회의 회원기관으로서 급변하는 의료시장에 대한 의협의 다양한 노력들과 각종 정책 결정에 적극 동참, 회원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의료계의 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마찰을 빚어온 개원가와의 상생을 위해 “370여 개의 협력 병·의원과의 연계 진료 강화 및 협력병원 체계를 확대 구축”하고, “대한의사
오는 2014년부터 임상병리사 등을 비롯한 8개 의료기사의 국가 자격시험이 교과목 중심의 내용에서 벗어나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된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 ㆍ이하 ‘국시원’)은 18일,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임상병리사 등 8개 직종 의료기사 국가시험 과목이 기존 교과목 중심의 개별 전문 과목 체계에서 직무 중심의 통합과목 체계로 개편되었다”고 밝혔다.이번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시험과목이 개정되는 직종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 8개 직종 이다.이는 현행 의료기사 국가시험 과목은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직무상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내용을 서로 다른 과목으로 출제할 수밖에 없었던 바, 국가시험이 단편적인 지식의 측정이 아닌 의료기사 직무수행능력과 관련된 종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과목을 직무중심으로 통합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이번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시험과목이 개정되는 직종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
건강검진 안내문을 발송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건강관리협회에 300만원 벌금형이 내려 졌다.17일,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0월 의협 산하 불법진료대책특위의(위원장 신만석)가 건강검진 안내문 발송상의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조치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산하 서울동부지부장에 남부지방검찰청은 의료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건협 서울동부지부는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이 아님에도 의료광고의 주체가 될 수 없는 건협 명의로 검진안내문을 발송했고, ▲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서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안내문을 임의로 변경해 환자를 유치해 의료계와 마찰을 빚어왔다.의협은 이번 서울남부지검의 처분 결과에 대해 “건협의 설립 취지 및 사업 목적에 어긋나고, 특히 동네의원을 고사시키는 이른바 ‘싹쓸이’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등 일반진료의 외연 확장에 몰두하고 있는 건협, 인구보건복지협 등 보건단체들에게 경각심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불법행위가 명명백백히 밝혀진 이상 건협은 의협 10만 회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가시적인 후속 조치를 즉각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협은 “향후
간섬유화가 심할 수록 간암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는 상관관계가 발표됐다.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 한광협‧안상훈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만성 B형 바이러스 간염 환자 1,130명(남성 767명, 여성 363명)을 대상으로 간섬유화스캔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섬유화 정도에 따라 간암 위험이 최대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한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저널인 미국 간학회지 3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간섬유화는 간이 각 종 염증반응으로 딱딱해 지는 증상이 나타는데 이것이 심하게 진행된 것이 간경변증이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환자들에게 진행된 간섬유화와 간경변증은 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로도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간섬유화나 간경변증은 조직검사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출혈 등의 부작용과 반복적 검사가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 하지만 한 교수가 실시한 간섬유화스캔 검사는 비침습적이며 조직검사만큼 정확하고, 반복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1,130명의 환자 중 간섬유화스캔 수치가 8kPa 이하가 595명, 8~13kPa 사이가 285명, 13~18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