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지씨지놈, 대표 기창석)은 건강인 1154명의 혈액 내 순환 세포유리 DNA(cfDNA) 데이터를 분석해 암 검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Clinical Chemistry(IF 6.3)에 게재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강북삼성병원 권민정 교수팀과 함께 건강한 사람의 혈액 내 cfDNA 데이터를 분석하여, 암 검사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행됐다. 지씨지놈 연구팀은 연령, 간 기능 수치(AST, ALP, γ-GTP 등)를 포함한 총 65개의 임상 지표가 cfDNA 단편화(fragmentation) 패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간 효소(AST)와 연령이 cfDNA 단편화 신호를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일부 변화는 실제 폐암 환자에서 관찰되는 cfDNA 패턴과 매우 유사해, 검사 과정에서 위양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교란 요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간 기능이 좋지 않거나 고령인 경우, cfDNA 단편 구조가 암 환자와 비슷하게 나타나 검사 특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즉, 암 신호를 가리는 노이즈(No
2025-12-05 11:40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은 국내 생체모사칩 선도기업 휴먼에이스(대표 고성호)와 AI 및 생체모사칩(Organs-on-Chips, OoC)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국 FDA가 동물실험 의무 폐지를 추진하고 OoC ·AI 모델·오가노이드 등 인간 중심 평가 플랫폼의 활용을 허용하는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제휴다. 에피바이오텍은 보유한 AI 관련 원천특허 기술을 휴먼에이스에 이전하고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공동 신약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에피바이오텍은 자체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 ‘Hair.I.’를 통해 후보물질 탐색부터 약물 설계·효능 평가까지 전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특히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 적용 가능성을 사전 예측하는 기능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휴먼에이스는 심장·뇌·간 등 인체 장기를 미세유체 기반으로 정밀 모사한 OoC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의 독성·효능 평가용 칩 판매 및 분석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는 대표 기업이다. 최근 FDA가 OoC 데이터를 활용한 전임상 효능 평가를 허용하고 있으며, 특히 큐리에이터(Qureator)의 혈관화 OoC 기반
2025-12-05 11:35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 )는 지난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미래 신약개발 비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간담회는 첨단 연구기술과 신약개발 분야의 최신 흐름을 살피고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AI 신약개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배리 샤플리스(K. Barry Sharpless) 스크립스 연구소 교수와 제이슨 하인(Jason Hein)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를 초청했다 . 배리 샤플리스 교수는 노벨 화학상을 두 차례(2001, 2022) 수상한 세계적인 합성화학 권위자다 . 샤플리스 교수는 이날 ‘클릭 화학 (click chemistry)과 신약개발의 미래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그가 확립한 클릭 화학은 서로 다른 분자를 단순한 조건에서 정확하게 결합시키는 혁신적인 기술로, 약물 구조 설계와 합성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 사용된다. 특히 항암제, 의약품의 효과·안정성· 선택성 개선, 항체- 약물접합체(ADC) 개발, 표적 단백질 분해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이슨 하인 교수는 지난 10월 ‘글로벌 SDL(AI 기반 신약개발 자율실험
2025-12-05 11:30
대한신장학회 박형천 이사장(연세의대)은 “정부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연장을 확정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결정이 복막투석 환자의 안전한 자가관리와 치료 성과를 높이고, 복막투석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시작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복막투석 환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자가관리를 위한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80개 의료기관에서 8881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환자의 52%가 시범사업에 등록해 재택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성과평가 결과, 시범사업 등록환자는 미등록환자 대비 1인당 월별 전체 진료비가 약 13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 진료비가 약 39만원 감소했고, 재원일수도 0.6일 단축되는 등 의료자원 이용의 효율성이 개선됐다. 또한 헤모글로빈 수치 상승, 칼륨 및 인산 수치 감소 등 임상지표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무엇보다 시범사업 참여 환자의 98.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4.5%가 재참여 의향을 밝혀 환자 체감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장을 통해 향후 3년간 약 752억원을 투입해 성과기
2025-12-05 11:25
일양약품이 자사 독감백신 테라텍트 프리필드 시린지 주의 영유아 3상 임상시험에서 ‘면역원성 및 안전성’에 대한 분석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수치를 보여 식약처 NDA(New drug application )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일양인플루엔자분할백신 4가주 임상3상을 진행했으며, 임상시험기관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외 한국 12개와 필리핀 2개 기관 등 다국가로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일양약품 테라텍트 프리필드 시린지 주는 혈청양전율(SCR) 및 혈청방어율(SPR) 모두 FDA의 독감백신 허가를 위한 필요한 임상 데이터기준을 충족하는 결과수치를 보였다. 이에, 만 3세 이상 소아와 청소년, 성인에게 투약 가능했던 테라텍트 프리필드 시린지 주를 생후 6개월부터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로도 확대시키고자 임상을 진행한 일양약품은 식약처 승인이 이뤄지면 공공분야 인 NIP의 공급 수주 물량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25-12-05 11:19
시지바이오(CGBIO, 대표이사 유현승)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북미척추학회 2025(North American Spine Society 2025, NASS 2025)에 참가해 척추 최소침습 분야의 대표 제품군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고 5일 밝혔다. 북미척추학회(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전 세계 척추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임상 경험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척추 학회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행사에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대규모 전시 부스를 확보해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의 척추 치료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이며 글로벌 행사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재생의료·조직재생 소재 중심의 제품군으로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Novosis),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본그로스(Bongros), 본제너(Bongener), 본퓨즈(BonFuse), 노보그리드(NovoGrid) 등을 전시해 골대체재 및 조직재생 기술 전반을 소개했다. 또한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의 척추 수술, 즉 스파인(Spine) 제품군도 함께 소개됐다. 3D 환자맞춤형 척추 케이지(3D Pati
2025-12-05 11:08
국립암센터가 주4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임금협상에서 노사가 합의한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로 병동 교대 간호사 5명이 6개월간 주4일 근무를 시행한다. 노사 양측은 그간 설명회 및 설문조사, 실무회의 등을 거쳐 시범사업 도입을 위한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8B병동을 최종 시범사업 운영부서로 확정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암전문병원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인력관리·조직운영 측면에서 진료현장에 어떤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승희 간호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병동 간호인력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완화하고, 사직률 감소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성일 국립암센터 노동조합 지부장은 “일·생활 균형을 통해 근로자 삶의 만족도 향상뿐만 아니라 환자서비스·환자안전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5-12-05 10:0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변기환 · 강동우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amyloid-beta, Aβ) 단백질과 타우(tau)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이 노년기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5일 밝혔다.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은 정상 상태에서는 신경세포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순기능을 가진다. 그러나 이들은 퇴행성 변화에 따라 뭉치게 되면,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은 각각 신경세포 안팎에 쌓여 인지기능 저하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20~30%에서는 우울증상 및 정서변화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학계에서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우울증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어 왔다. 그러나 해당 두 단백질의 상호작용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서의 우울증 발병에 대한 새로운 혈액 기반 생체표지자 (바이오마커)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정상 대조군 총 103명을 대상으로, 혈액 기반…
2025-12-05 09:54
희귀난치성 뇌혈관질환 ‘소아 모야모야병’의 발생 양상과 치료 및 예후를 전국 단위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팀이 2006~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소아 모야모야병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신규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과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고, 특히 치명적 합병증인 ‘출혈성 뇌졸중’이 약 40% 유의미하게 감소해 국내 모야모야병 치료 환경의 질적 향상을 보여줬다. 이 결과는 국내 모야모야병에 대한 임상 네트워크 구축과 치료 가이드라인 작성의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원인 없이 점차 좁아지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질환이다. 10세 전후 소아와 40세 전후 성인에서 주로 발병하며, 부작용으로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는 허혈성·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그중 소아 환자는 성인보다 허혈성 뇌졸중이 빈번하고, 장기 예후가 대체로 양호하지만, 3세 미만 어린 연령에서는 진행이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소아 모야모야병 인구를 분석한 장기간 역학 자료는 제한적이었고, 이들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도 드물었다. 서울대병원…
2025-12-05 09:44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이 미국 유타대학교 의료혁신센터(Center for Medical Innovation, CMI)와 글로벌 의료기기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겸 의료기기산업학과 주임교수와 마크 폴(Mark H. Paul) 유타대학교 의료혁신센터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국경을 뛰어넘어 의료기술 혁신을 앞당기고, 연구·임상·교육 전반에서 국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의료기술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글로벌 임상 검증 및 사용성 평가 ▲교육 프로그램 및 국제 세미나 공동 운영 ▲미국 FDA 인허가 관련 자문 등 의료기기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부 협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은 2024년부터 5년간…
2025-12-05 09:32
한림대학교의료원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Hallym International Antibiotic Resistance Center, HIARC)와 스웨덴 웁살라항생제센터(Uppsala Antibiotic Center, UAC)는 지난 11월 24~25일 국제 공동연구 착수회의와 제1회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항생제 내성에 대한 연구·교육·정책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31.8 DID(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사용량)로 전 세계 2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19.5 DID)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세계적으로도 항생제 내성 문제는 심각하다.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제한되고, 기존 항생제의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사용하는 ‘항생제 병합 치료’는 환자 상태, 균종, 약물 상호작용에 따라 수많은 조합이 발생할 수 있어 임상 의사들이 최적의 조합을 빠르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복잡성을 줄이고 환자에게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조합을 찾기 위한 연구는 국제
2025-12-05 09:28
정부가 차세대 치명적 팬데믹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국제 보건안보를 높이기 위한 국내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1890만달러(약 278억원)의 신규 공여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번 재원을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대한 연례 분담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CEPI는 메르스, 라싸열, 치쿤구니야, 그리고 미지의 감염병(Disease X)과 같은 신종 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00일 이내에 백신 및 기타 대응 도구를 개발해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신규 재정 공여 협약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CEPI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사와 CEPI 리처드 해쳇 대표 간 서명했다. 회의에서 서민정 대사는 CEPI 2.0 전략의 성과를 환영하면서, 한국 정부가 팬데믹 대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CEPI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예정된 리처드 해쳇 대표의 방한이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평가하며, 이번 방한이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재원은 민관 파트너십 기구인 CEPI가 2026년 말까지 추진하는 팬데믹 대비 및 대응 활
2025-12-05 09:20
보건의료 정책에 성별 기반 접근을 제도화하기 위한 ‘여성건강4법’(보건의료기본법·약사법·건강검진기본법·자살예방법 개정안) 개정이 추진된다. 4일(목),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은 성별의 특성을 고려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의약품 임상시험 시 성차 분석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 건강검진종합계획 수립 시 성·연령별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건강검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자살예방기본계획 수립 시 성별에 따른 대책을 포함하도록 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자살예방법)을 대표발의 했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 10월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면제 졸피뎀 복용 시 여성의 혈중 약물 농도가 남성보다 약 40% 더 높게 유지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의 권장 복용량을 남성의 절반으로 낮추고, 향후 의약품 임상시험 단계부터 성차(性差) 특성을 반영하도록 의무화한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에서는 이러한 성별 특성을 고려한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과 정책 실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인순 의원은 남
2025-12-05 09:13
씨젠(Seegene, Inc.)이 최근 프랑스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영업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분자진단(MDx)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유럽 전체 시장의 15%로, 독일(19%)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특히 프랑스는 성매개감염 및 소화기질환에 대한 분자진단 수요가 높은 국가로, 씨젠은 해당 제품군 판매 확대는 물론 호흡기질환, 자궁경부암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민간 시장이 주도하는 프랑스에서는 신속한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씨젠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이러한 시장 구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행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마케팅 활동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며 “현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은 씨젠이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큐레카)와 진단 데이터 실시간 분석·공유 플랫폼 STAgo
2025-12-05 09:08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 위·수탁 제도 개편안’을 둘러싸고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최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이번 개편안은 환자 안전, 고난도 면역검사 접근성, 지역 의료 기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면적인 재검토와 임상 전문학회의 참여를 요구했다. 학회는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ANA, ENA, ANCA, 항CCP 등 고난도 면역검사에 의존한다”며 “재수탁 제한과 강화된 인증 기준이 시행되면 지방·중소도시의 검사 수행 기관이 줄어들어 검사 지연 및 접근성 악화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진단 시기를 놓치거나 약제 부작용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는 등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또한 이번 개편이 “검사 질 향상이라는 정책 목표와 실제 시행 구조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3년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에서도 단순한 수가 조정은 검사 질 향상과 직접적인 상관성이 낮으며, 과도한 위탁 규제는 지역 검사 접근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번 개편안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정책 도입 전 반드시 수행해야 하
2025-12-05 06:0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역의사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를 두고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역의사’를 양성하겠다는 것엔 비수도권이나 의료취약지에서도 국민들이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지역의사제는 제도의 취지와 방향을 떠나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비어 있다. 바로 ‘필수의료’ 되겠다. 이번 제도에는 의무복무 기간 중 전공의 수련과 관련해, ‘복무지역 내에서 필수과목 수련 시 전부 산입’하고 ‘복무지역 내에서 기타과목 및 인턴 수련 시 1/2 산입’한다는 문구가 들어가있다. 언뜻 보면 필수의료를 염두에 둔 설계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필수과목’이 어떤 과목을 뜻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결국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면서, 정작 그 필수의료가 무엇인지조차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이다. 사실 이런 현상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며 의료개혁을 추진하던 지난 정부에서도 필수의료의 정의는 모호했다. 어떤 때는 응급·외상 같은 바이탈 분야를 가리키더니, 어떤 날은 일명 ‘내외산소’ 같은 기본 진료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
2025-12-05 05:39
한미그룹이 ‘다시, 창조와 혁신’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장기 뉴 비전’을 공개했다. 한미그룹은 4일,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 인근에 신축한 ‘한미 C&C 스퀘어’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를 열고,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가지 핵심 영역 중심의 2030 성장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기업설명회에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김재교 부회장과 한미약품 대표이사 박재현 사장, JVM 이동환 대표, 한미약품 R&D센터장 최인영 전무 등 전문경영인이 참석해 직접 발표했으며,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도 함께 참석해 오늘 자리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날 한미그룹은 탄탄한 토대(Fundamental)에 혁신(Innovative)을 더한 ‘듀얼 모멘텀(Dual Momentum) 전략’을 기반으로 이전보다 더욱 가속화한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한미가 구축한 ‘Fundamental Growth’에 ‘Innovative Growth’ 전략을 더해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이날 설명회의 핵심이다. ◆한미사이언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해
2025-12-04 18:38
2025년 마지막 약평위에서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가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2025년 제1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에 심의된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는 총 6건이었다. 먼저 한국릴리의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성분명 터제파타이드)’ 2.5mg, 5mg, 7.5mg, 10mg,12.5mg, 15mg가 성인 제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병용투여)로 사용할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오제약의 ‘복스조고(성분명 보소리타이드)’ 0.4mg, 0.56mg, 1.2mg는 골단(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4개월 이상의 소아 연골무형성증 환자의 치료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애브비의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도 4mg/0.8mL, 48mg/0.8mL을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18세 이상)의 치료 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한국얀센의 ‘옵신비(성분명 마시텐탄, 타다라필)’ 10/20, 10/40mg는 WHO 기능분류
2025-12-04 17:57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각종 재난 위기 상황에서 투석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한 권으로 정리한 한국형 ‘인공신장실 재난대응 매뉴얼’을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투석환자에게 있어 화재, 태풍, 정전, 단수와 같은 재난 상황은 투석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며칠간의 치료 지연만으로도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이에 학회는 기후 변화 등으로 빈번해진 재난 위기에 대비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행동체계를 마련하고자 이번 매뉴얼을 제작했다. 주요 내용은 ▲인공신장실 화재 발생 시 대응 방법 ▲태풍·수해·정전·단수 등 재난 대비 요령 ▲한국형 재난대응 식이 가이드로 구성돼, 재난 유형별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 환자, 보호자가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학회는 이번 매뉴얼과 함께, 재난 상황에서 환자가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서 투석환자의 생존전략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대한신장학회 재난대응위원회와 대한재난의학회가 공동 기획·제작한 이 영상은 ▲환자용 재난 대피 비상 키트 준비법 ▲저염·저칼륨 비상식량 관리 ▲정
2025-12-04 17:38
전북대학교병원은 간호부 간호연구팀이 수행한 연구 논문이 국제 간호학 분야의 SCOPUS 등재 학술지인 Women’s Health Nursing (WHN)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암 치료를 받는 여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한 연구로,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노주희 교수와 전북대병원 간호부 소속 정현진·홍유진·홍서영 간호사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Ferrans의 삶의 질 모델을 기반으로 여성성과 사회적 역할까지 고려해 삶의 질에 작용하는 핵심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성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간호사가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활동 수행능력, 지각된 건강상태, 죽음 불안이 제시됐다. 특히 임상에서 조정 가능한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중재함으로써 간호사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연구팀은 ▲개별화된 재활 전략을 통한 기능적 역량 강화 ▲지속적인 평가와 환자 교육을 통한 건강 인식 제고 ▲죽음불안 완화를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영적 돌봄의 실제 간호 적용 확대 등 다양한 접근 전략을 제안했다. 전북대병원 간호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암 치료 중인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
2025-12-04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