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현지조사 대응에 총력전 편다”

내달 현지조사 대응팀 본격 가동, 현지조사 현장에 파견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현지확인과 현지조사에 따른 의사협회 회원들의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현지조사대응팀을 발족할 것으로 보여 관계당국과 의사협회간의 현지조사 관련 신경전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달 1일 현지조사대응팀을 발족하기로 의결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2일 “의료기관에 시행되고 있는 현지확인과 현지조사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심평원의 융합심사가 도입됨에 따라 회원들의 불만과 피해 및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고 현지조사대응팀 발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지조사와 관련한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조사반의 불법적이고, 무리한 조사가 방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달 1일 발족될 현지조사대응팀은 의사협회 보험국 내 별도 팀으로 운영되며, 팀장은 보험급여팀장이 겸직하게 된다.

또, 팀원은 보험급여 팀원 1인과 보험청구 대행직원 및 심평원, 건보공단 퇴직자를 포함해서 구성될 예정이다.

의사협회 회원들이 현지조사대응팀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대응팀은 회비완납기관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현장지원인력을 배치하다는 방침이다.

발족 초기에는 가급적 팀장과 팀원이 함께 지원하지만 향후에는 팀원 1인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조사대응팀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현장지원업무와 현장 민원에 대한 적극 대처 및 제도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어, 현지조사반의 불법적이고, 무리한 조사를 방지하고, 현지조사 관련 규정 미숙지로 인한 의료기관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이번 현지조사대응팀이 제대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 현지조사 서비스에 대한 회원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며 “건보공단의 임의조사에 대한 회원 민원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의사협회 현지조사대응팀은 이달 초까지 운영방식 및 보수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성원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 관련 법령과 사례, 대응전략 등 실사대응팀의 교육과 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내달 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이 의사협회의 복안이다.

현지조사대응팀이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현지조사에 대한 어느정도 대회원 서비스를 제공할지 회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