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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선택의원제, 22일까지 전국 회원의견 수렴

의협, 회원 견해 엇갈릴 경우 27일 연석회의서 최종 매듭

선택의원제와 관련해 의료계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3일 오후 5시부터 16개 시도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각과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공보의협의회 등 40여 명이 모여 선택의원제 관련 의견수렴 연석확대회의를 진행했다.

연석회의는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2일까지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각 직역에서 민초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서면으로 집행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22일까지 의견수렴에 대한 서면제출이 미흡할 경우 오는 27일 연석확대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은 13일 선택의원제와 관련한 의료계의 통일된 입장을 결론 내려고 했지만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석회의 이후 한동석 의사협회 공보이사는 “오늘(13일) 결론을 내기 위해 투표까지 예상했지만 의견들이 너무 많아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며 “참석한 대표들은 정부가 제안한 1안과 2안, 그리고 의사협회의 수정안을 두고 갑론을박을 했다”고 밝혔다.

한 공보이사는 이어, “22일까지 시도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각과개원의협의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결과를 모아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그 의견서를 바탕으로 의사협회 집행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렴된 의견이 미흡하다면 오는 27일 이번 회의처럼 연석확대회의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며, 그동안 복지부와는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까지 시간을 두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기간을 둔 것은 시도의사회단의 강력한 요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즉, 지난 7월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서 투표로 선택의원제를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 무산된 경험이 있는 시도의사회장단이 이번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시도의사회 회장단은 오는 22일까지 지역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개원의협회의 및 일부 시도의사회는 일찌감치 선택의원제 수용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22일 어떤 결론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