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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내 의료계도 ‘과학적 진료지침’ 시대 본격화

내달 28~31일, ‘국제 진료지침학회 ’ 유치 개최

코크란연합 한국지부(지부장 안형식,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가 다음 28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제8회 국제진료지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는 진료지침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보건의료분야에서 근거중심의 진료지침을 어떻게 창출하고 평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진료지침 개발’과 ‘근거중심의학’ 등 폭 넓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의료현장에서는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약제와 의료장비, 의료행위가 쏟아져 나오면서 어떤 검사나 치료를 해야 할지, 개인의 경험이나 판단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졌다. 따라서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할때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야 한다는 ‘진료지침’과 ‘근거중심의학’이 부각된 지 오래다.

이에따라 진료 가이드라인에 있어서 의료인들도 나름대로 근거에 충실한 진료를 해왔지만 모든 의료행위가 보편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근거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선진화 하기위해 진료지침을 제정할 뿐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보건의료체계로 진화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진료지침학회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참여하는 조직으로서 ▲의료서비스의 과학화 ▲진료지침 제작 및 보급 ▲의료비 경감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련 국제학회의 경우 유럽과 서구에서 매년 개최돼 왔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안형식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료지침에 대한 논의는 전세계적으로 보건의료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회를 계기로 국내 진료지침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정책결정자와 의료종사자들이 의료기술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