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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 시립병원, 500병상급 등 선진화 탈바꿈 한창

우수의료진·특화시설 보완·저렴한비용 ‘3박자’ 갖춰

우수한 의료진과 쾌적한 환경은 병원을 찾을 때 고려하는 최우선 조건이다. 여기에 저렴한 비용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사람들이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앞선 두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병원은 ‘저렴한 비용’과는 거리가 조금 멀다.

최근 서울시가 운영하는 산하병원들이 리모델링과 첨단의료기기 도입, 우수한 의료진 영입 등의 다각적 사업 활동을 벌이며 병원 수준의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간 시립병원은 흔히들 낙후된 시설과 떨어지는 의료수준, 이에 어울리는 저렴한 의료비용 등의 이미지로 인식돼왔다.

시립병원들은 이 같은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각 병원마다 특화된 분야를 선정, 이에 맞는 발전 방안을 구성하고 실현하는데 노력중이다.

시립병원 관계자는 “여전히 시립병원들이 낙후된 시설과 낮은 의료수준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현대화 사업으로 각 병원들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축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어 일반병원에 비해 쾌적함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전문의들이 진료하고 일부 병원은 대학교수들이 직접 진료하기에 의료수준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 시립병원은 총 3개의 종합병원과 노인성질환 전문인 북부노인병원, 결핵ㆍ노인성질환 전문 서북병원, 어린이병원, 정신과 종합병원인 은평병원, 장애인치과병원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5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선진국형 통합치료를 적용한 아토피 클리닉을 지난 2008년 열었다.

‘전문의, 간호사, 임상심리사, 임상영양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아토피 클리닉은 현재까지 3만5000여건의 진료와 상담을 시행했고 통역서비스와 전담상담소가 있는 외국인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는 병원측 설명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해 8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거듭났다.

보라매 병원에 따르면 병원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이동형 컴퓨터 단층 촬영기기인 ‘모바일 CT’, 국내 최초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HPS고출력레이저’를 도입했으며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와 암 진단기 PET-CT(양전자단층촬영) 등의 최신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라매 병원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2011년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며 암환자들이 3차 병원의 절반 수준 의료비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