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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보 인구 10%인 노인진료비, 총진료비 32% 차지

올해 1분기 월평균 진료비 22만 9천원…타연령층 3배

올해 1분기에도 65세이상 노인진료비의 증가율은 변하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27일, ‘2011년 1분기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0조 89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40억원 8.2% 증가했다.

이중 65세이상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1.6%인 3조44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0.2%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 1분기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2만8919원으로 지난 2004년 11만4203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금액.

또한, 1분기 65세이상 노인 월평균 진료비 22만8919원은 전체월평균진료비 7만4107원의 약 3배에 달했다.

아울러 건보공단의 이번 발표에 의하면 최근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입원 다발생 질병 변화추이에 의하면 분만을 제외하고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22만7559명)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처럼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 공단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지역사회 획득 폐렴은 치료에도 사망률이 12~14%에 이르는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으로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맞춰 만성질환자 또한 증가함에 따라 폐렴의 입원치료 환자 및 사망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창훈 교수는 또 “폐렴의 위험인자로는 65세 이상의 고령을 들 수 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폐질환과 만성심부전, 뇌혈관질환, 만성신질환, 악성 종양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도 폐렴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1분기 보험료부과액은 7조5389억원으로 전년대비 12.4%증가하고, 직장보험료 5조7649억원, 지역보험료는 1조7740억원이었다. 직장 가입자는 1명당 월평균 7만4847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피부양자를 포함한 적용인구 1인당으로는 2만9553원을 부담했다.

지역은 세대기준으로는 월평균 7만4599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세대원을 포함한 적용인구 1인당으로는 3만5911원을 부담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