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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에이즈 고통받는 아시아, 한국이 주도

조명환 10차 아-태 에이즈 대회 조직위원장


“이번 대회는 월드컵·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강화된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자 우리나라가 아시아인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조명환 제10차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대회 조직위원장은 국내에서 에이즈와 관련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며 이 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10)’는 UN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인 UNAIDS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에이즈 퇴치 운동기구인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원회가 주관, 오는 8월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약 60여개국 약 4000명이 참석해 에이즈 관련 기조강연, 아시아 에이즈 퇴치를 위한 방안 및 국제 협력체계 구축 구상, 최신 연구결과 발표, 정보공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명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에이즈와 관련해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개최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의료분야 학회의 경우 의료계 등 관련 전문가가 주를 이루지만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ICAAP은 문화·종교·정치인들이 약 80%이상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에이즈는 인권·종교·정치적 문제임과 동시에 한참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무너지면 경제인구가 줄어들어 결국 나라의 장래가 없어짐에 따라 에이즈 퇴치는 국가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

조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에이즈 감염자는 약 7000명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진 않지만 아프리카 다음으로 수많은 아시아인들이 에이즈로 고통을 받고 있는 글로벌 이슈다”며 “같은 아시아인으로 이제는 우리도 같이 고민하고 고통에 동참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ICAAP10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를 위한 행사”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에이즈에 대한 각종 편견과 인식이 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아시아에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글로벌 이슈인 에이즈에 대해 아시아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넓고 열린 한국사회로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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