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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방의학원 설립, 민간 의료진 반대 실망 느껴”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 군 의료 준 향상 위한 것일 뿐

논란이되고 있는 국방의학원 설립과 관련,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은 민간 의료진의 반대에 실망스러움을 느꼈다며 이제 소모적 논란을 그만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은 최근 대한병원협회보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은 ‘국방의학원 설립의 필요성’이란 글에서 안정적인 장기 군의간의 확보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전체 군의관의 96%가 단기 군의관으로 장기 군의관은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러한 현실이 군의료의 수준을 답보상태로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 판단되고 있으며, 장기 군의관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군의료가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은 “궁극적으로 자체 양성기관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국방의학원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면서 “민간의료 기관도 우수한 의료진을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발전방안으로 여기고 있듯이 군도 마찬가지”라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박호선 의무사령관은 “민간 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데 오히려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의무사령관으로서 많은 실망감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국가의 중요한 공공의료의 한 축인 군의료를 민간 의료 부분에서 수익이나 경영 효율성 측면만을 너무 부각해 반대의 의견을 내는 것은 재판단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전했다.

박호선 의무사령관은 군 의료 수준을 혁신적으로 제고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것도 일시적인 충원이 아닌 장기적으로 안정적 충원이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박 의무사령관은 “군 의료 수준의 혁신적 제고를 위한 우수한 군의관의 안정적 확보 방안인 국방의학원 추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군 의료의 경우 특수질환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전문한 상황. 그는 “일부에서는 민간에서 다루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익과 영리가 기본 바탕이 되고 있는 민간 의료에서는 생화학이나 기타 군 특수질환에 대한 연구 및 의료기술 축적이 쉽지 않다”면서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경험 축적을 위해서 국방의학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판단을 내놓았다.

덧붙여 박호선 의무사령관은 “군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를 만든다고 한다면 더 이상 소모적인 반대나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