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에서 개발한 ‘극돌기간연성고정술(ISS·Interspinous Soft Stabilization, 이하 허리연성고정술)’이 요추 자체는 물론 천추-골반까지 안정적으로 정렬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SCI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청담 우리들병원 의료진은 최근 ‘1단계 요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허리인공인대 시스템을 이용한 허리연성고정술 후의 척추-골반 정렬’에 대한 논문을 척추외과학 SCI급 국제학술지 ‘SP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우리들병원이 시행한 허리연성고정술은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한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환자의 허리 쪽을 3∼4cm가량 절개해 나쁜 병적조직만을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인공인대를 이용해 허리를 단단히 묶어 보강해주어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세 균형을 찾아 준다.
기존에는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을 앓고 있던 환자에게 기본적인 요추감압술을 하거나 나사못 고정기기와 함께 척추융합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그러나 요추감압술은 척추불안정이 더욱 심해지는 합병증이 올 수 있고 척추융합술 방법은 인접부위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등의 한계점이 있다.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우리들병원에서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척추관협착증이 동반된 1단계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을 앓고 있는 환자 중 허리연성고정술을 받은 23명과 기존의 후방나사못고정술(PLIF)을 받은 22명의 수술 전․후 천추-골반 정렬 변화를 X-선 방사선촬영영상을 통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허리연성고정술 그룹의 환자는 천추경사가 증가하고 골반경사는 감소해 후방으로 기울어진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후방나사못고정술 그룹의 환자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와 골반이 뒤로 더욱 기울어지는 변화를 보였다.
특히 허리연성고정술을 받은 환자그룹에서 수술 후 평균 6년이 지난 이후에는 정상에 가까운 요추만곡이 회복되고 보다 안정된 천추-골반 재정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의 저자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허리연성고정술은 특히 노인 환자들에게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장기적·생리적으로 안정된 척추와 천추-골반 균형으로 자세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