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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반(半) 수면상태 빠진 환자 성추행 의사 구속

1년간 13명 성추행 혐의…피해환자 동영상에 덜미

반(半) 수면상태에 빠진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추행을 저지른 의사가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는 9일 정형외과 원장 최모씨(58세)를 성추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의사는 지난 1년간 무려 13명에 달하는 여성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구속된 최모 원장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도미컴’을 투약해 반 수면상태로 IMS를 하던 중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모 원장은 수면 진정제를 투여한 환자가 근육이완으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데다 반 수면상태인 점을 악용, 진료실에서 간호사를 내보내고 범행을 저질렀다.

덜미가 잡힌 것은 최모 원장이 수면유도제의 용량조절에 실패 때문. 일부 환자가 수면상태에서 깨어나 성추행 사실을 알게됐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 근거자료를 확보해 발각됐다.

의사의 이같은 범죄 사실이 알려지자 광주광역시의사회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10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