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2대 제약회사인 아스텔라스는 미국 바이오텍 회사인 OSI 파마를 현찰로 40억 달러에 매입, 현재 OSI의 블록버스터 폐암 치료 항암제 ‘탈세바(Tarceva: erlotinib)’를 취급하게 됐다.
아스텔라스가 OSI를 인수함으로써 자사 제품들이 값싼 제네릭 경쟁에 직면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미국 내 항종양제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아스텔라스는 OSI의 주식을 주당 57.50달러로 이전 주당 52달러보다 상승한 가격으로 매입한 것이다. 새로운 주식 매입 가격은 지난 3월 1일에 아스텔라스가 적대적 인수하기 전 OSI의 종가에 55%의 프리미엄을 부가한 것이다. 양 사의 이사회에서는 이 인수 거래에 대해 만장일치로 허락했다.
아스텔라스의 주가는 1.1% 하락한 3,110엔으로 시장에서 사업실적이 1.8% 감소했다. OSI의 인수로 아스텔라스는 미국에서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게 됐고 이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확대하게 됐다고 노기모리 (Masafumi Nogimori) 사장은 피력하고 있다.
탈세바는 작년 매출이 12억 달러로 화학요법 치료 후 악화된 폐암 환자 치료의 2차 요법으로 허가됐으며, OSI는 탈세바를 폐암 1차 유지요법 사용을 위해서 추가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스텔라스는 작년 CV 테라퓨틱스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를 획책했으나 실패한 바 있으며, 결국 질레드 사이언스에 빼앗기고 말았던 전례가 있었으나 이번 OSI 인수는 미국 내 바이오텍 시장 진출을 위한 2차 시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