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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오래 앉아있으면 뚱뚱해지고 비만치료 악화

한달간 시술 후 허벅지 사이즈 감소 변화 상대적으로 적어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뚱뚱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비만치료에도 장시간 앉아있으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이 지난 11월 한달 동안 내원 고객 중 비만치료 방법의 하나인 카복시테라피(carboxy therapy) 시술을 받은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앉아있는 시간과 시술효과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앉아있는 시간이 짧을수록 시술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나이 27(범위:21~43)세, 평균 체중 58(범위: 45~80)kg, 평균 BMI 가 23(범위 17~30)인 여성74명에 대해 초진 내원시 및 8 회 시술(한달 과정) 후의 평균 체중, BMI, 허벅지 둘레 길이를 각각 측정하였고, 설문지를 통하여 대상자가 일평균 앉아있는 시간을 조사하였다. (통계는 SPSS 12.0 을 이용, Pearson’s correlation test 로 일평균 앉아있는 시간과 허벅지 둘레 길이의 변화량 간의 상관관계 및 통계적 유의성을 평가했다.)

또한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한달간 시술 후 허벅지 사이즈 감소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 Pearson’s correlation -0.753) 즉,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3시간 이하인 경우는 19명(25.6%)이고 평균 허벅지 사이즈 감소률은 2.3cm(표준편차 0.74), 3시간에서 8시간 이하인 경우는 31명(41.8%)으로 평균 허벅지 사이즈 감소률은 1.26cm(표준편차 0.44),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는 34 명(32.6%)으로 평균 허벅지 사이즈 감소률은 0.65cm(표준편차 0.48)로 나왔다.

그리고 앉아있는 시간과 초기 허벅지 둘레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Pearson’s correlation 0.453) 하루 24시간 가운데 평균 수면시간 8시간을 제외하고 기타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자투리 시간을 제외하면 남는 활동 시간은 평균 15.5 시간이다. 기존의 통계에 의하면 이 15.5 시간 가운데 50% 이상이 비활동 시간으로 소모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대부분 사무실에서 지속적으로 앉아서 근무를 하거나 도서관에서 장시간 앉아 공부를 하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은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비활동 시간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활동 시간(activity time)을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만들고 전체 에너지 소모량을 감소시키며, 불필요한 식이(커피, 과자 등)를 유도하여 결과적으로 체중 조절의 실패 및 만성 질환 발생에 기여하게 된다”며 “또한 장시간에 걸쳐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골격근(skeletal muscle) 내에 있는 지방단백 지질분해 효소(lipoprotein lipase)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지방단백 지질분해 효소는 우리 몸에서 중성지방의 분해에 관여하는 중요한 효소이므로, 이 효소의 활성 저하는 상대적으로 지질분해대사 과정에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가 단순히 개인적으로 앉아서 TV 보기를 즐기기 때문이거나 기타 교정이 불가능하지 않은 경우라면 본인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대부분 직업적인 이유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혹은 학생들이 책상에 오랫동안 앉아 공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해 김정은 원장은 “한시간 마다 평균 5 분 정도 휴식활동을 취하고 그 시간 동안 주변을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앉아있는 시간의 총합이 중요하지만, 또한 그 시간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축적되었는지도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장시간 동안 앉아서 근무하는 조건에서는 중간중간에 휴식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은 매우 필요한 습관이다”라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비활동 시간을 조절함과 동시에 최소한 하루 30 분 이상 중등도~고에너지 활동 시간을 갖는 것 역시 건강을 도모하고 여러가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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