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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SGLT-2i’ 다파글리플로진, 신장∙심혈관도 보호

15일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조찬심포지엄 성료


SGLT-2 억제제의 체중감소와 혈당감소 효과는 익히 알려져있는 주요 장점이지만 이제는 신장과 심혈관 보호 효과도 점점 중요한 고려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신장과 심혈관에서도 보호 효과를 입증한 다파글리플로진의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았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이튿날인 15일 아침, 한미약품의 후원을 통해 개최된 조찬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보연 교수가 ‘SGLT-2 Inhibitor: Beyond Glucose Lowering Effect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보연 교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507만명으로 보고됐으며, 지난 11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부터는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당뇨병 조절률은 32.4%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최근 진료지침에서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용 요법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일 경우 메트포르민과 함께 추가적인 병용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개별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며, 혈당 조절 효과뿐만 아니라 저혈당 위험, 체중 변화 등을 고려한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뇨를 치료하는 여러 계열의 약물 중 SGLT-2 억제제는 혈당 강하 효과가 중등도 수준이지만, 저혈당 위험이 거의 없고 체중감소 효과가 뛰어난 경구용 약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혈관 및 신장 보호효과가 입증된 약물로, 당뇨병과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유용하다.

김 교수는 “신부전, 만성 심장질환,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미국당뇨병학회 지침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55세 이상,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 고위험군에서는 SGLT-2 억제제를 적극 고려하도록 권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개정된 미국 가이드라인에서는 SGLT-2 억제제의 동반질환 관리 역할이 강조되는 한편 연속 혈당 모니터링의 사용이 확대됐다. 또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권고 범위가 넓어졌으며, 체중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어 김 교수는 SGLT-2 억제제 중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제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다파온’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SGLT-2 억제제는 체중감소 효과가 탁월한 경구약 중 하나”라며 “특히 다파글리플로진 10mg을 투여하면 평균 3kg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고, 5mg만 사용해도 2.9kg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혈압 감소 효과도 함께 보이며, 특히 기저 혈압이 높을수록 혈압 강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혈압이 160mmHg 이상인 환자에서는 최대 6mmHg의 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서는 신장보호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고, 이에 따른 사망 위험은 최대 3.44배까지 증가한다. 

김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을 통해 연구된 주요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신장 및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DECLARE-TIMI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 입원 위험을 17% 감소시켰으며, DAPA-CKD 연구에서는 신장 보호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신장 복합 변수가 47% 감소했다. DAPA-HF 연구에서도 심부전환자의 사망 및 입원위험 감소가 확인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 측면이다. SGLT-2 억제제의 주요 이상반응 중 하나가 요로감염, 생식기감염이다. 

김 교수는 “일부 환자에서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경증~중등도 수준이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고령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초고령환자에서 체액 감소 위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다파글리플로진 제형은 5mg, 10mg으로 용량이 다양한다. 저용량 옵션이 있는 만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처방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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