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원외처방 조제액은 신종플루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월대비 22.6% 증가한 8,0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비스트 및 각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10월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22.6%증가한 806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월 성장율 19.7%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이다. 또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치료제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전체 치료제에서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항바이러스제와 진해거담제가 50%가 넘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상위제약사별 10월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종근당이 43.2%로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동아제약 34.7%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견 제약사에서는 동화약품이 전년동기대비 47.2%의 성장율을 보이여 지난달에 이어 연속 업계 1위의 성장율을 차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종근당 주력제품인 딜라트렌 매출 급증과 살로탄, 리피로우 신규 매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으며, 동아제약 주력제품 스티렌과 오팔몬, 오로디핀, 플라비톨 매출 급증이 각 업체들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과 동아제약의 뒤를 이어 녹십자 24.4%, 대웅제약 23.8%, 한미약품 19%, 부광약품 14.8%, 중외제약15.9%, 유한양행 12.3%, LG생명과학 6.6% 순서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대웅제약은 410억원으로 원외처방조제액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프로모션을 진행중인 자누비아, 넥시움, 세비카 등 오리지널 신제품 발매효과가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대웅제약 뒤를 이어 동아제약 379억원, 한미약품 377억원, 유한양행 256억원, 종근당 246억원의 매출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중외제약, 신풍제약, 부광약품은 각각 130억원, 116억원, 102억원으로 1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자체개발 신약 성장률을 살펴보면, 자체개발 신약인 동아제약의 스티렌의 10월 매출액은 7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7.5% 증가했으며,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전월의 15억원에서 소폭 감소한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유한양행의 레바넥스는 11억원, 유유제약의 맥스마빌은 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