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의약품 2,300 품목 약가 인하 단행

약가 평균 12% 인하 10월중 시행-필수의약품 중 45% 해당

중국 정부는 10월 22일자로 2,349개 의약품의 약가를 평균 1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약가인하 해당 품목은 필수의약품 목록의 45%에 해당하며 목록에 수제된 49%의 약품 가격은 변화가 없지만, 나머지 6%는 공급 부족으로 생산장려를 위해 오히려 가격인상이 예상된다고 국립 개발개혁위원회(NDRC)가 10월 2일자로 발표했다.

NDRC는 총 2,349개 품목의 약가 인하조치로 빈곤한 사람들에게 필수약이 제공되고 품질 좋은 제품의 생산을 장려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약가 인하는 3,000개 제약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기관의 약가 마진이 15%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약가 인하는 전반적으로 3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의 이러한 약가 조절 조치는 중국의 3개년 보건혁신계획의 일부이며 이 혁신계획은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바 있다. 중국정부는 2010년에 보건의료정책을 모든 인구가 평등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인 접근을 보장하게 하는 인프라 설정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계획에 의하면 도시 근로자 및 비고용인 7200만 명에 대한 기초 의료보험이 확대되고 시골 인구의 90%이상이 이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15세 이하 어린이 2300만 명에게 B형 간염 백신 접종과 1180명의 시골 여성들에게 엽산 보충이 실시되며 군이나 읍내 병원을 포함한 일차 의료시설의 개선, 마을 의원, 지역 보건 센터 등의 확충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100곳의 정부주도 병원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의 연간 의약품비는 730억 달러로 전 의료비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제 수준인 20-30%보다 높은 편이다.

최근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사의 보고에 의하면 중국에서 2013년까지 모든 특허약, 제네릭, 매약 매출이 741.4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간 15% 이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