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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응급환자 33% 살릴 수 있었다”…전문의 태부족

응급의료기관 444곳에 응급의학전문의는 582명에 불과

우리나라의 경우 외상으로 인한 응급환자 중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32.6%로(2007년도 기준) 주요 선진국의 20%대와 비교할 때 응급의료체계의 운용실적이 크게 미흡하다.

이러한 응급의료체계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체계의 효율성이 낮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 전문인력 중 가장 핵심적인 인력인 응급의학전문의가 태부족한 실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응급의학전문의는 1995년부터 양성된 짧은 역사와 수련기간이 길고 고된 의료분야 중에서도 3D분야의 하나로 인식, 응시자가 부족(전공의 정원 미달)해 현재(2008년 기준) 582명에 불과하다.

전체 응급의료기관이 444개임을 고려하면 전문의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복지부가 지난 2008년 실시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인력충족률은 권역응급의료센터 79.2%, 전문응급의료센터 65%, 지역응급의료센터 85.3%, 지역응급의료기관 73.2%로 전반적으로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등)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적 수준의 미흡 및 진료권별 응급의료기관의 불균형 배치도 지적된다.
먼저 복지부가 2009년 5월에 발표한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인력·장비에 대한 주요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응급의료기관(444개) 중 188개소(42%)만 인력·시설·장비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었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수는 105개소(2008년 기준)로, 16개소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인구 44만 명당 1개소가 분포돼 인구 100만명~150만명당 상급응급의료센터를 보유한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편이다.

특히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의 수는 많은 대신 분포는 비합리적이고 대도시 중심의 중복 배치가 심해 농어촌 중심의 지역사회에는 없거나 크게 부족, 국민들에게 균등한 이용을 보장해야 할 공공적 의료서비스의 형평성이 크게 떨어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08년도 응급의료체계 운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119구급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은 평균 6분이나 응급환자 발생 현장에서 병원으로의 이송은 평균 19분으로 현장 도착 시간의 3배가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에 이송시 전문적인 응급처치의 적정수행률이나 첫 번째 선택한 의료기관이 적합하지 않아 재이송하게 되는 재이송률은 아직도 크게 미흡한 분야로 지적됐다.

한편, 복지부는 응급의학 전문의 등 전문인력 확충과 응급의료기관을 균형적으로 재배치하고 집중·육성해 양질의 응급의료가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2010년까지 예방 가능한 응급환자 사망률을 20%대로 개선하기 위한 응급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추진중으로 향후 추이가 예의주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