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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가을 우울증에 알코올은 극약”

햇볕 많이 보고 긍정적 생각과 대화 많이 해야

일조량이 부족해지는 가을이 되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그런데 이 때,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게 되면 자칫 부메랑 효과로 더 극심한 우울상태에 빠질 수 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은 최근 입원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알코올 의존환자 195명 중 42%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이 중19%가 자살시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에 빠지면 뇌(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여기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강한 독성이 뇌세포 파괴를 촉진시켜 짜증, 불안 및 죄책감을 유발해 우울증이 더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즉, 우울한 기분 때문에 마신 술이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꼴인 것이다.

다사랑병원 이무형 원장은 “가을에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몸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현상일 뿐”이라고 말하고 “한 잔 정도의 술은 우울한 기분을 잊게 해줄 수 있지만 우울증을 술로 다스릴 경우 오히려 감정 기복이 심화돼 우울한 기분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계절적 우울증은 1년 중 특정시기와 관련한 우울증으로 햇빛이 적어지거나, 실직이 많아지는 가을 이후에 주로 생기지만, 햇빛이 좋아지는 봄에는 다시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충분한 수면이나 광선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알코올 대신 인지치료나 가족치료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치료법이 되며 이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바꾸는 자세가 필요하고, 선문답식 대화와 일기쓰기(인지치료) 등의 일상생활에서 응용 가능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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