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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약품 바코드 60% 엉터리…미부착 가장 많아”

정미경 의원, “제약사, 유통투명화 동참 의지 있나!”

국내외 제약사들의 의약품 바코드 부착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미경 의원(한나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11월 의약품바코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83개 의약품 제조·수입사의 2403개 품목을 검사한 결과 검사대상의 60%에 해당하는 109개 제약사에 총 429건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 오류를 보면, 전체 오류의 74%인 314건이 바코드 미부착이며 2008년 상반기 조사와 비교해 전체 오류 건수가 줄었음에도 바코드 미부착 건수는 늘었다.

또, 전체 오류의 39%에 해당하는 164개 품목은 2008년 3월에 실시했던 실태조사에 이어 다시 오류가 발생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전체 2403개 품목 중 19.4%에 해당하는 466개 품목만이 2009년 1월부터 시행되는 표준코드에 의한 바코드를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기준 매출 상위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국내 제약사는 Y사(20/34)가 59%, B사(22/55)가 40%에 해당하는 제품에 바코드를 미부착했으며,다국적 제약사는 H사(10/31)가 32%, G사(6/25)가 24%에 해당되는 제품에 미부착했다.

정미경 의원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표준코드에 의한 바코드 부착 시행 직전에 있었던 실태조사였는데도 높은 오류율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바코드 미부착률이 높은 매출 상위의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에 대한 정부의 시책에 동참하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정의원은 “보건당국은 속히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에 나서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를 위한 정책을 조속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