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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약업계 "더 많은 규제완화 원해~"

제약사CEO들의 식약청 칭찬퍼레이드~ 속내는?

식약청은 제약사CEO를 상대로 안전관리 개선대책 2008년 추진실적 및 2009년 업무계획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식약청은 3대시급과제로 허가심사처리 병목현상을 집중해소하고 1년동안 밀린업무를 TF팀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해소하는 등 생동성관련규제 준수부담경감 및 기업활동저해 규제혁파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같은 결과 식약청은 규제개혁 완화 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6개월 점검평가결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약업계는 윤여표식약청장 취임이후 기업체 CEO를 상대로 최초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일방적 규제위주에서 안전컨설턴트 역할로 거듭나 현장중심의 강화된 소통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있다.

이날 행사에서 제약업계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약청에 대한 칭찬퍼레이드가 끊이지 않아 기업과 정부간의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칭찬 퍼레이드와 함께 업계의 식약청에 대한 쏟아지는 건의 사항에 식약청장과 관련자들이 대답에 임하느라 정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수출입협회 송경태 회장은 “행정부가 생산성있는 행정을 시작했고 결실이 눈앞에 와있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미래동력산업인 의약품수출입협회의 사업에 식약청이 자금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한약재가 국민건강에 문제가 없는 범위내에서 기준완화와 품질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제약협회 어준선 이사장은 “제도시행과정에서 식약청 내부 부서간 통일된 의견으로 업계에 전달해주길 바란다”면서 “기허가품목에 대해 개정한사항은 불필요한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으로 보일수 있어 어떻게 보면 책임회피용인 인상을 줬다”고 꼬집기도 했다.

KRPIA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파브리스 바스키에라 부회장은 “신약승인에 대한 가속화를 위해 다국가임상승인 자료를 한국에서 가교자료로 인정해 주길바란다”면서 “이는 임상시험 촉진과 가속화를 부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박재돈 이사는 “중소제약기업 입장에서 많은 개선과 보완이 있었으나, 아직 미흡한 점이 많아 기업 자율성의 폭을 넓혀줬으면한다”면서 “소포장제도가 완화됐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보면 엄청난 재고관리와 폐기나용들이 많다. 소포장 미공급으로 민원시 행정조치는 당연하나, 자율성에 맡겨주는 방향으로 더욱 완화해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한 임원은 “식약청에서 발표하는 정책은 경제성 논리에 의해 전부 돈이 들어가는 문제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간과한 채 식약청은 글로벌화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정책이라고 발표하는데 이는 식약청과 업계의 경제적 실리적 견해차이로 보여진다. 이를 좀더 좁힐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오늘 처럼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사장은 “국립독성과학원에서 신약R&D에 기초정보와 자료 통계를 가지고 있을텐데, 이같은 종합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신약개발현황과 각국의 허가제도 리뷰 안내 등 글로벌 제품진출이나 성공사레를 다루는 종합심포지엄을 식약청산하 독성에서 개최하길바란다”면서 “행정절차에만 얽매이지 말고 의사결정시 과학에 기반해서 결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의료개혁을 시도하면, 우리나라가 미국의약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세계로나가기 위해 미국FDA를 능가할 수 있는 기술정책의 전략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더많은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제약사CEO들에 윤 청장은 “지난한해 많은 규제완화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더많은 것을 요구한다” 면서도 “올 한해도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업계의 건의사항들을 정책반영에 고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