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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대 추진위, 첫 임무 ‘전남지역 여론 형성’

관계단체와 이견, ‘협의’ 통해 좁혀 나갈 것 다짐

의대신설 여부를 두고 관련 단체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목포대는 전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대 신설 필요성을 제기하는 여론 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목포대 고석규 기획협력처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발족된 의대설립 추진위의 첫 임무는 전남지역 여론 형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처장은 “의대 신설과 관련해 관련 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이미 예상했던 바”라면서도 의대 신설을 위해 서명운동, 정책토론회, 공청회 등 민주적 제도에 위배되지 않는 이용 가능한 모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의대가 신설되면 수도권 학생들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고 결국 이들이 목포에 남지 않고 떠나게 돼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고 처장은 “수도권의 학생들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에 수긍하지만, 그들이 모두 외부로 나갈리는 없다. 80%의 학생들이 다 빠져나가고 20%만 남아도 여기서 일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열악한 의료수급 환경과 의대 신설 필요성에 대해 애둘러 말했다.

또한 의사인력 과잉 공급으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의사 인력은 현재 OECD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전체 의사 숫자가 어느정도가 적정선 인지에 대한 답은 없다”며 “사실 의사가 힘든 건 진료 경쟁이 아닌 수가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의대 신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입학 정원에 관해서도 “굳이 전체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지 않고 각 대학의 정원 비중을 조금씩만 조정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고 처장은 의사협회와 전남의사회, 그리고 관계부처 사람들을 만나 목포의대 신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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