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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평가위, 송명근 교수 CARVAR수술 “결론 미뤄”

“신의료기술 여부, 소위원회 구성해 쟁점별 재심의”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는 최근 논란이 됐던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CARVAR 수술)에 대한 결정을 보류, 향후 재심의하기로 의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26일, 의료행위전문가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대학교 송명근 교수의 CARVAR수술과 관련해 신의료기술인지 여부를 논의했다. 위원회 개최전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그간의 임상데이터 전달로 안전성은 확보됐고 비용효과는 고려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낙관적인 결과를 예상한바 있다.

낙관적인 결론을 예상했던 병원이나 논란의 당사자인 송명근 교수의 생각과는 달리 평가위원회는 결정을 뒤로 연기했다.

결과를 뒤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심평원은 “이번 위원회에서는 위원들 간의 신의료기술인지 여부 등에 대한 이견이 있어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쟁점별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12월말 개최 예정)에서 재심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은 국내에서 개발한 CARVAR Set를 이용해 대동맥 근부 및 판막기능을 복원시켜 심박출량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논란의 발단은 대한흉부외과학회에서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에 대한 안전성 및 부작용이 지적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학회에서의 이 같은 지적에 송교수는 “CARVAR 수술법의 관상동맥 협착증 부작용 발생률은 4%이고 기존의 판막 치환술의 부작용 1%보다 그 수치가 월등히 높다는 지적에 대해 수술법 때문에 관상동맥 협착증이 발생한 경우는 결코 없다”며 반박한바 있다.

그는 또, “수술한 114명의 환자 중 총 4명에게 발생한 관상동맥협착 부작용은 수술 중에 심마비액을 투여하는 기구인 폴리스탄 회사 제품의 사용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스탄 회사 제품의 사용을 중단한 지난 4월 이후 이 같은 부작용 사례를 없었다는 것이 송명근 교수의 주장.

이처럼 송명근 교수가 직접나서 해명과 반박을 거듭하고, 심지어 심평원에 그동안의 임상데이터를 전달했음에도 수술에 대한 신의료기술인정 여부는 결국 다음으로 연기됐다. 평가위가 결정을 다음으로 연기함으로써 송교수 논란은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은 지난 2007년 3월22일 CARVAR Set에 대한 식약청장 허가문서와 2006년 발표한 논문 2편 및 관련 학회(대한 흉부외과학회, 대한 순환기학회)의견을 첨부해 심평원에 신의료기술로 결정신청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