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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무모한 짓 한적 없다… 정정당당 토론하자”

건대병원 송명근 교수, CARVAR수술 의혹 정면 반박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최근 흉부외과 학회에서 논란이 된 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수술 안전성 및 부작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명근 교수는 12일 오후 ‘건국대 병원 흉부외과의 송명근 교수입니다’ 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모 언론매체에 보도된 자신의 수술법과 그 성적에 대한 논란, 그리고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 입증을 거치지 않고 수술을 시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송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 수술법의 관상동맥 협착증 부작용 발생률은 4%이고 기존의 판막 치환술의 부작용 1%보다 그 수치가 월등히 높다는 지적에 대해 수술법 때문에 관상동맥 협착증이 발생한 경우는 결코 없음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자신이 수술한 114명의 환자 중 총 4명에게 발생한 관상동맥협착 부작용은 수술 중에 심마비액을 투여하는 기구인 폴리스탄 회사 제품의 사용이 원인이며 그 제품의 사용을 중단한 지난 4월 이후 이 같은 부작용 사례를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품 사용전인 2006년 이전에도 부작용 사례가 없었고 이 제품으로 환술을 받은 2명의 환자에서도 같은 합병증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자신의 수술법과 관상동맥협착 부작용이 무관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수술법의 부작용은 4%이고 기존에 행해 오던 수술의 부작용은 1%대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수치는 기존 수술법을 사용한 몇 명의 환자 중에서 몇 명이 부작용이 발생 했다고 정확한 빈도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10여 년간 이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를 포함시켜 빈도를 계산한 것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비교라고 잘라 말했다.

동물 실험도 거치지 않은 채 수술을 시행해 위험지대로 몰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교수는 동물실험은 식약청 허가 과정 중에 필수 사항이므로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그 실험내용과 세부적인 내용은 국제 특허가 완료되기 전에는 기밀에 속해 밝힐 수 없다며 일축했다.

송 교수는 이 수술법에 사용되는 기술과 의료제품의 특허의 경우 국내를 비롯한 일본, 러시아 및 인도에서 특허를 받았고, 현재 유럽의 CE 마크 자격과 미국의 FDA 승인 과정을 신청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송 교수는 자신의 수술법을 캐나다와 호주에 특허 신청하지 않은 사실을 이용해 캐나다의 'CORO NEO'라는 회사는 모조품을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프랑스 의사가 수술, 지난해 9월 스위스에서 열린 유럽흉부학회에서 발표한 사례가 있다며 실험내용에 대해 발설하기 어려운 까닭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요즘처럼 의료 분쟁이 심각한 시대에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확신이 서지 않는 무모한 짓을 하겠냐고 반문한 뒤 건국대 병원 장기 성적을 매년 주기적으로 학회를 통해 발표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송 교수는 최근 개최된 대한 흉부외과 학회에서 ‘최근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의 수술 성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년간 대동맥 판막 질환으로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을 받은 모든 환자의 상태를 보고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송 교수는 CARVAR수술의 안전성과 동물실험 여부에 대해 의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