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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적자에 허덕, 출장비는 꼬박 챙기는 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가 계속되는 적자행진 속에서도 노조에 대해 지원비를 지급하는 불법적인 행태를 지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의원(한나라당)은 ‘적십자사 사업부서별 손익 현황’과 ‘2005년~2008년까지 노조지원 경비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혈액원의 특별회계상 누적적자는 2007년 말까지 550억에 이르고 있으며, 혈장분획센터도 66억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6개 병원의 누적적자도 올해 상반기까지 5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처럼 적자에 허덕이는 상태에서도 적십자사는 2005년~2008년 7월 말 현재 1억9123만원, 적십자 소속 병원(거창 제외)들은 1억3700만원을 출장경비를 포함한 지원비로 지급했다는 것.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노조의 운영비를 원조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정미경 의원은 “적자에 허덕이며 국고보조금을 달라고 조르면서, 노조지원비를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십자사는 이같은 불법적 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노사가 함께 정상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