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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줄기세포, 이용한 발기부전 치료 연구 진전

신경릉줄기세포 흰쥐에 이식… 음경발기세포 변화 성공


순천향의대 비뇨기과 송윤섭 교수팀과 가천의대 재생의학연구소 이홍준, 김승업교수팀이 사람의 신경릉줄기세포를 흰쥐 음경해면체에 이식해 음경발기에 관여하는 근육과 세포로 변화하는데 성공했다.

영국비뇨기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논문은 ‘인체신경릉줄기세포(neural crest stem cells)를 흰쥐 음경해면체에 이식하여 음경해면체 평활근과 내피세포로 변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Human neural crest stem cells transplanted in rat penile corpus cavernosum to repair erectile dysfunction. BJU Int 2008;102:220-224).

인체 신경릉줄기세포는 자기복제능력을 가진 다분화능 줄기세포로 여러 형태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또한 신경계가 발생할 때 신경릉 부위는 말초신경계의 구조로 분화한다.

연구결과에 따라 중추신경줄기세포 외에도 신경릉 줄기세포가 음경해면체 발기에 관여하는 조직들의 재생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내피세포와 평활근 등으로도 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경능줄기세포는 중간엽줄기세포보다 음경발기에 관여하는 말초신경계의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음경해면체 평활근과 내피세포로의 변화 외에도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신경세포의 손상까지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세포다.

연구팀의 송윤섭교수는 “향후 인체신경릉줄기세포를 발기부전 치료에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한다면, 발기부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음경의 발기는 뇌에서 성적인 흥분이 생긴 뒤 스펀지 모양의 음경 해면체에 피가 몰리면서 생기며 해면체에 피가 몰리기 위해서는 해면체를 구성하는 평활근이 느슨하게 작용해야 한다.

따라서 발기부전은 나이가 들거나 사고 등으로 음경해면체 평활근과 내피세포 등 발기에 관여하는 세포의 손상으로 생기는 것이다.

송윤섭교수팀은 지난해 9월 ‘사람의 골수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를 흰쥐의 음경해면체에 이식해 음경해면체 평활근과 내피세포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