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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동산호스피스, ‘창립 20주년’ 맞아


영남지역 최초로 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한 계명대 동산병원 동산호스피스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987년 12월 호스피스팀을 구성, 산재형 호스피스와 가정방문형 호스피스로 출발한 동산호스피스는 현재 사단법인 동산호스피스복지회로 설립인가되어 의사와 간호사뿐 아니라 성직자, 사회복지사, 영양사, 약사, 물리치료사, 자원봉사자들이 호스피스 대상자와 그 가족을 한마음으로 돌보며 지지하고 있다.

현재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만 140여명. 지난해 호스피스병동 이용자는 425명에 이르고, 재가호스피스 지원환자 222명, 사별가족 지원 위로회 및 집단상담도 80명에 이른다.

동산호스피스는 지금까지 5000여명의 말기 암환자들을 보살펴 왔으며, 병원 내에 마련된 호스피스병동에서는 간호사들이 정성스런 호스피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저소득 환자들의 입원비 지원 및 유가족 후원, 소년소녀가장 양육을 지원하는 등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을 마칠 수 있도록 진료, 상담, 돌봄, 지지, 장례서비스, 사별가족관리 등 전인적 돌봄을 통하여 환우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에는 경북 성주군 금수면에 시설호스피스인 ‘동산전인치유센터’를 건립해 3명의 호스피스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어려운 형편의 말기암환자와 무의탁 노인 등을 24시간 무료로 간호해 주고 있다.

또한 동산호스피스는 호스피스 환우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 음악회, 꽃꽂이 전시회, 그림전시회, 호스피스 매장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91년부터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연수교육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호스피스병동 베란다에 ‘원예치유정원’을 마련해 직접 꽃이나 채소를 가꾸게 함으로써 호스피스 환자들에게 심신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원예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꽃바구니•향낭•코사지•압화부채 만들기, 허브차 마시기, 봉숭아 물들이기, 드라이플라워 장식 등 다양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이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삶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음악요법, 미술치료, 허브차 마시기, 풍선아트, 아로마요법, 종이접기, 가족에게 편지쓰기 등의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동산호스피스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지난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건강증진센터 앞 광장에서 자선바자회를 가졌으며, 12일에는 전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호스피스 헌신예배를 대강당에서 가졌고, 17일 오후2시부터는 20주년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 개최하여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21일에는 호스피스병동 전인치유실에서 환우와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하행사가 열리며, 같은날 저녁 6시30분부터 2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어 아름다운 음악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산호스피스회장 장황호 원목실장은 “향후 대구지역 호스피스 환자들과 노인들을 함께 돌볼 수 있는 호스피스 노인요양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봉사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정성껏 환우들을 위한 호스피스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동산호스피스실장 송홍석 교수는 “2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속에 환자들에게 희망, 꿈, 그리고 편안하고 즐거운 삶의 마무리를 선사해 온 동산호스피스의 아름다운 손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우리 사회에 밝은 빛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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