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제약산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총액출자제한제’ 등의 규제 등으로 사실상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PIA 신임 이규황 상근부회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신규 회사 설립을 통해 대기업이 제약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고, M&A를 통한 방법이 있으나 이 또한 ‘총액출자제한제’라는 제도적 걸림돌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이 제약산업을 진출하는 것에 대해 재벌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식의 인식이 있어, 어려운 점이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향후 우리나라가 한 단계 경제적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료, 교육, 관광 산업의 경쟁력이 필요한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정부 및 대기업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 군소 제약사들이 난립하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글로벌 경쟁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나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정부와 제약업체들간 50:50 투자를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신약 개발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 이 과정 속에서 양성되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공장 철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왜 그들이 떠나야만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단지 생산 공장 유지에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R&D센터 등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