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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B형이 헌혈 잘한다

혈액재고 B형 3.2일분, O형 0.6일분, A형 0.4일분, AB형 0.5일분

혈액 재고 수준이 하루 버티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가 양승조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 제출한 2007년 10월 25일자 혈액재고 현황에 따르면, 혈액재고량이 가장 많이 필요한 적혈구농축액의 경우 1일 평균 예상 소요량이 4697유닛인데 실 재고량은 5729 유닛으로 1.2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혈액 재고 유지 수준은 7일분으로 3만2879유닛 정도인데 2만7150유닛이 부족한 상태다.

혈액 재고량이 감소한 원인은 헌혈 감소와 부적격혈액 증가다.

헌혈이 최고조에 달한 1998년에는 253만 명이 헌혈했고 헌혈율로는 5.5%에 달했으나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헌혈율은 4.7%까지 꾸준히 하락해서 지난해에는 230만명이 헌혈했다.

또, 지난 2000년 이후 혈액안전관리 강화가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부적격혈액이 1998년 12.2%에서 2003년 15.7%, 2006년 22.1%까지 급증했다.

헌혈부적격사유는 저비중 44.5%, 약물복용 8.6%, 과거혈액검사 이상 5.7%, 말라리아 관련 4.6%, 기간미달 4.3% 등으로 조사됐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관리본부, 16개 혈액원, 혈액검사센터 3개소, 헌혈의 집 98개소 등을 두고 혈액공급에 노력하고 있고 의료기관 혈액원도 110 기관이나 되지만, 보건복지부는 줄어드는 헌혈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혈액형은 B형으로 3.2일분이 재고된 상태다. O형, A형, AB형은 각각 0.6일, 0.4일, 0.5일분만 비축하고 있다. 1일 평균예상소요량이 O형이 1300유닛, A형이 1617유닛, B형이 1250유닛, AB형이 530유닛인 반면 보유량은 744유닛, 722유닛, 4005유닛, 258유닛이다.

2007년 9월 동안 헌혈한 사람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BIMS(혈액정보관리시스템 또는 통합혈액정산망) 집계자료에 따르면,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연령층은 20대로 16만 2767명 중 55.2%였으며, 16세~19세의 10대가 25%, 30대는 12.8%, 40대는 5.5%였다.

양승조의원은 “30, 40대의 헌혈율이 낮은 이유는 낮시간에 직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헌혈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나라의 주축을 이루는 30대, 40대의 헌혈을 제고하기 위해서, 헌혈버스가 직장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할 필요하다”고 적십자사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