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경구용 제2형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의 강력한 혈당감소 효과를 재확인해 주는 새로운 임상자료가 최근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가브스 연구결과는 다양한 제 2형 당뇨병 환자군들에서 단독요법 및 일반적인 당뇨병치료제와의 병용요법 모두 가브스 효능 및 내약성을 입증한 이전 가브스 임상결과를 재확인했다.
이들 임상시험은 다양한 인종, 노인,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은 내당능 장애환자 및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등 다양한 유형의 당뇨병환자들이 을 대상으로 했다.
노바티스 본사 글로벌개발부 총책임자 제임스 섀넌 박사는 “이번 임상 결과는 제 2형 당뇨병환자에게 중요한 새로운 치료제로서 가브스의 임상적 이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가브스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확신하며, 전세계 당뇨병환자들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혜택을 가능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브스는 당뇨병치료제의 새로운 계열인 DPP-4 억제제로, 현재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승인을 받았다.
가브스는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약 2만46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진행성 질환인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에서 신약허가신청서가 제출됐다.
EU 승인 결정은 2007년 말로 예상되며, 미국FDA는 2007년 2월에 가브스에 대하여 가승인을 했으며,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재 가브스 승인을 심사 중에 있다
이번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임상결과에 따르면, 가브스는 흔히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인 설포닐우레아계 약물 글리메피리딘과 병용투여시 글리메피리딘 단독요법에 비해 당화혈색소(HbA1c) 측정을 통해 평가했을 때 HbA1c 0.6%의 유의한 추가적인 혈당치감소 효과를 보였다.
HbA1c는 이전 3개월간의 혈장 혈당치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당뇨병이 제대로 조절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들 임상결과들은 치아졸리딘다이온(TZD) 계열 약물, 메트포민 및 인슐린 등 널리 처방되는 당뇨병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 확인됐던 기존 가브스 임상자료들을 보강해 주고 있다.
가브스 임상시험 프로그램에서 몇몇 제2형 당뇨병치료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체중 증가 또는 저혈당 (혈중 당이 과도하게 낮은 상태) 발생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
가브스 단독요법 임상시험에서 부종(체액 정체)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작용 발병률은 위약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텍사스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 알랜 J.가버 교수는 “이들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때, 가브스는 단독요법 또는 기존의 다른 당뇨병약물과의 병용요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한 치료제”라고 밝혔다.
“대다수의 제 2형 당뇨병환자들이 혈당(A1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가브스와 같이 당뇨치료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새로운 치료제는 당뇨병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스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고혈당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타깃)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당뇨신약이다. 임상연구에서, 가브스는 치료 2년후에도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미국당뇨병학회 기간중에 노바티스는 혁신적인 환자중심의 당뇨병 연구에 대한 공로로 5명의 ‘제9회 노바티스 당뇨병 연구상’(Novartis Prize in Diabetes) 수상자를 발표했다. ‘노바티스 당뇨병 연구상’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www.diabetesaward.novart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 당뇨병은 사망원인 4위이다. 당뇨병을 치료 받고 있는 환자에게도 혈당치 조절은 어려운 과제로,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의 절반(50%) 이상이 여전히 목표 혈당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치료를 받지 않거나 적절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제 2형 당뇨병은 심장질환 및 신장질환, 실명, 혈관성 또는 신경과질환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사망원인통계결과’ 자료에 따르면, 1995년 사망원인 7위였던 당뇨병은 2005년 사망원인 5위로 상승했다.
또한, 복지부가 2006년 6월 발표한 ‘2005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9.0%/여자 7.2%로, 당뇨병 인지율은 남자 58%/여자66.5%, 당뇨병 치료율은 남 48.6%/여 59.3%,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혈당조절율은 남자 26.2%/여자 19.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