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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결핵협회, 해양교통안전공단과 어선원 흉부 X-선 촬영

해양수산부 ‘어선원 중대재해 대응 지원사업’ 일환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이하 협회)는 지난 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이하 공단)과 함께 주 한림항에서 외국인 어선원 35명을 비롯한 한림항 일대 연근해에서 조업 중인 어선원 5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호흡기 질환 조기 검진을 위한 흉부 X-선 촬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지난 2023년 협회와 공단이 도서·해안지역 거주민 및 외국인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서, 당시 협회는 공단의 지원을 받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함과 동시에 결핵 고위험국가 출신 근로자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보건의료 사업 전개를 약속했다.

해양수산부 ‘어선원 중대재해 대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현장 검진에서 협회는 흉부 X-선 촬영 장비 및 인력을 활용한 결핵 검진을 실시했으며 촬영 영상은 AI 판독을 통해 유소견자에 한하여 추가적인 객담검사를 병행했다.

또한 AI 기반 골밀도 검사, 청력검사 등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현지 어선원의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실제 어업 현장은 2025년 1월 개정·시행된 ‘어선안전조업법’에 의해 어선원 건강장래 예방을 위한 보건조치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어선사업장의 영세한 규모, 승선이라는 작업 환경 한계 및 이동 제한 등으로 의료 접근성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협회와 공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뿐 아니라,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 퇴치에 탁월한 노하우를 보유한 협회 역량이 어선원의 기본적인 건강권 보장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협회는 3일 제주 한림항에서의 검진에 그치지 않고 4일에는 제주항에서 이뤄지는 어선원 보건관리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 동행을 통해 보건관리 사업 현안을 논의하며 양 기관의 협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한림항 현장에서 어선원 흉부 X-선 촬영을 직접 진행한 협회 보건사업팀 최만호 팀장은 “결핵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퇴치에 육해공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하며 “오늘의 보건관리 동참은 대한민국 보건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있어 양 기관의 특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작지만 큰 걸음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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