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HLB그룹에 편입된 바라바이오가 ‘HLB라이프케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만성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새출발을 알렸다. 이를 위해 국문·영문·중문·일문 등 4개 국어 버전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모바일 페이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HLB라이프케어는 ‘당뇨병 명의’로 꼽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HLB글로벌에 인수된 후 이번에 사명 변경과 홈페이지 개편 등을 통해 만성질환 토탈케어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HLB라이프케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이 같은 자산을 기반으로 ‘AI 기반 만성질환 예측 플랫폼 개발’과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진단·관리 의료기기 개발’, ‘만성질환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3가지 프로젝트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AI 기반 만성질환 예측 플랫폼과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의료기기의 경우 올해 말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HLB라이프케어는 만성질환 토탈 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의료서비스 기업 솔닥과 ‘만성질환 디지털 의료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접촉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이노피아테크와 ‘만성질환 솔루션을 비접촉·비대면 진료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같은 HLB라이프케어의 파트너십 강화 행보는 자사의 만성질환 예측 및 관리 기술을 디지털 진료 시장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송수 HLB라이프케어 대표는 “당사는 만성질환 부문에 있어 독보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AI 플랫폼 기술과 디바이스까지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의 만성질환을 AI예측과 맞춤관리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