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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24년 TOP50 제품 원외처방 9%↑…순위변동 주목

케이캡 2위로 상승 ∙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성장률↑

주요 치료제들의 2024년 원외처방액이 상승한 가운데, 세부적인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한동안 3위 자리를 지켰던 케이캡의 순위가 상승했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1년 사이 원외처방액 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던 제품들이 대부분 국내 제약사의 제품으로, 국산신약의 힘을 보여줬다. 

유비스트의 자료 분석 결과, 2024년 원외처방 상위 50개 제품들은 2023년 3조 8651억원에서 2024년 4조 2136억원으로 9% 확대됐다. 제품 개수로 보면 50개 제품 중 49개 제품이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지난 해에는 상위 5개 제품들에서도 유의미한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케이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위로 올라선 것. 이에 따라 로수젯-케이캡-리피토 순으로 순위가 재편됐다.

작년부터 주요 치료제 시장에서 원외처방 1위로 올라온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올해도 17.6%의 성장률을 보이며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2023년에는 1788억원을, 2024년에는 210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HK이노엔의 효자 상품 ‘케이캡’은 2023년 1582억원에서 2024년 1969억원으로 24.4% 성장했는데,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1위도 노려볼만한 제품이다.

반면 비아트리스의 ‘리피토’는 2023년 1957억원에서 2024년 1886억원으로 3.6% 감소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나 그 뒤를 잇는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의 경우 2023년 1545억원에서 2024년 1597억원으로 3.3% 증가하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위 제품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가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점이다. 2023년 894억원에 그친 타그리소는 지난 해 1차치료 급여적용에 힘입어 1368억원으로 52.9%나 원외처방이 훌쩍 오르게 됐다.

타그리소 외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주요 제품들 중에는 동일한 적응증의 유한양행 ‘렉라자’’가 있다. 렉라자 역시 작년부터 급여가 적용돼 2023년 249억원의 원외처방에서 2024년 478억원으로 9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펙수클루, 코대원에스시럽, 리바로젯, 펠루비 등도 원외처방액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국산신약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534억원에서 787억원으로 47.3%, 대원제약의 감기약 ‘코대원에스시럽’이 518억원에서 700억원으로 35.1% 증가했다.

또 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성분명 에제티미브, 피타바스타틴)’이 2023년 704억원에서 2024년 932억원으로 32.4%, 대원제약의 진통제 ‘펠루비’가 474억원에서 621억원으로 30.9% 확대됐다.

지난 해 아쉬움이 컸던 제품도 있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양 2종이 주요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크게 원외처방액이 감소했다. 리나글립틴 성분의 ‘트라젠타’가 613억원에서 500억원으로 18.3%, 메트포르민과의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가 621억원에서 538억원으로 13.4% 줄어들었다.

아울러 대웅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중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인 ‘크레스토’가 938억원에서 898억원으로 4.3%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가 772억원에서 742억원으로 3.9%, 비아트리스의 혈압약 ‘노바스크’가 659억원에서 643억원으로 2.5%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