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가 발표 및 협력·교류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11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와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의료기관의 데이터 활용 기반 및 연구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파편화된 임상․공공데이터의 결합 및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그리고 7개 컨소시엄(43개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지난 5년간의 사업성과 공유를 위해 처음으로 43개 의료기관이 참석하는 행사로, 각 기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 1부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의 개회사,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의 환영사,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의 축사로 행사 시작을 알렸으며,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유공자(장관표창 16점)와 제2차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경진대회 수상자들(장관상 1점 등 10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어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정집민 부장과 국립암센터 최귀선 본부장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사업의 지난 기간 동안 이룩한 종합 성과를 발표했고, 보건복지부 이하늘 사무관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 성과의 주요 내용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 지원을 통해 42개 기관이 데이터심의위원회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2639건의 연구가 심의가 진행됐으며, 약 6400만명의 공통 모델 기반 의료데이터 기초 DB구축 등이 이뤄졌다.
K-CURE 사업을 통해서는 226만 명의 암환자 빅데이터를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가명처리해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제공하던 중앙암등록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자료에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코로나 19 확진정보 및 예방 정보의 추가가 이뤄졌다.
2부 행사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세션’과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세션에서는 ▲의료데이터 생태계 거버넌스, ▲데이터 조화:집적, ▲데이터 활용이라는 3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주제별 3명의 연사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이룬 성과를 공유하였다.
테마 1 “의료데이터 생태계 : 거버넌스”에서는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스마트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울산대병원 최우영 연구원이 효과적인 연구지원을 위한 프로세스 수립, 세브란스병원 김경원 소장이 외부의뢰자 주도 연구 프로세스를 통한 공동연구 활용 활성화 방안, 서울대병원 이현훈 교수가 특화연구소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테마 2 “의료데이터 조화 : 집적”에서는 세브란스병원 김현창 부실장이 좌장을 맡아 부산대병원 황보리 교수가 트랜스포머 알고리즘 기반 비정형 텍스트 처리,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교수가 Fast AI Intergration and Transformation Hub, 서울성모병원 고태훈 교수가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사례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테마 3 “의료데이터 활용”에서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김종덕 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서울바이오허브 김학주 팀장이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연구 프로젝트 성과를, 경진대회 대상 수상팀이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1차 전신치료 요법의 환자별 효과 추정을, 고려대학교의료원 주형준 교수가 연구자 제공을 위한 데이터 접근성 향상 사례를 발표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세션’에서는 ‘의료 AI 개괄 및 미래변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동반진단·치료 전략 수립, ▲병리·진단검사, ▲원내 환자 모니터링 3개 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각 분야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하여 의료 AI 혁신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