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이번달 7일과 8일 양일간 개최된 2024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COVID-19) 치료제 후보물질인 피라맥스정(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고정 용량 복합제)의 글로벌 임상 3상 PROVIDENCE-2 연구의 추가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34차 유럽 임상미생물학·감염질환학회(The 34th European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us Diseases (ESCMID) Global 2024)에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유증상 성인 환자 1,420명을 대상으로 한 피라맥스정의 PROVIDENCE-2 임상 3상의 주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한 이후 두 번째 결과 발표다.
이번 학회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모든 증상을 소실 시점까지 추적한 기초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주와 델타 변이주에서 증상 발현율 및 소실 시간의 차이, 백신 접종 및 혈중 중화항체의 양이 증상 소실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증상을 기반으로 한 임상 평가 시 고려할 점을 제시했다.
또한, 증상 발현 후 72시간 이내 피라맥스정을 투여받은 환자 234명에서는 12가지 주요 증상이 소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237명 대비 유의하게 단축됐으며(피라맥스군 11일 vs. 위약군 13일; 위험률 1.22, 95% 신뢰구간 1.00–1.49, p=0.0469), 29일 시점까지 증상이 재발하지 않고 소실된 환자 비율 역시 피라맥스군에서 4.87% 낮은 결과도 발표됐다(피라맥스군 14.96% vs. 위약군 19.83%).
이러한 결과는 백신 접종 장벽이 높은 지역이나 백신 미접종자 비율이 높아지거나 신규 변이주 유행상황에서 피라맥스정과 같은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투약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신풍제약은 “전 세계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약제비 부담이 크지 않은 수용 가능한 약가의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피라맥스 조기 투약군의 경우 29일까지 증상 소실 환자 비율의 유의적인 증가는 물론 7일 이내 증상 조기 소실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어 증상의 빠른 소실과 롱코비드의 예방으로 환자의 편익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저널에의 논문 투고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