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식욕억제제 처방량이 10억정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비만치료제 처방 및 유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 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약 123만명에 달했고, 총 처방량은 10억 6096만 0805정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 환자 수와 처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30만 9459명 2억 5370만 6272정 ▲2021년 126만 8146명 2억 4495만 2097정 ▲2022년 120만 5439명 2억 4287만 3243정 ▲2023년 114만 3759명 2억 2699만 7378정이었고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처방환자 수는 78만 2950명, 처방량은 9243만 1815개로 집계됐다.
성분별 처방현황을 살펴보면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처방량이 전체 처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여전히 높은 처방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펜터민의 경우 2020년 8696만 8942개에서 2023년 6686만 70개로 가장 많이 처방된 성분으로 나타났다.
한편 , 최근 몇 년간 처방량과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지만, 연간 처방량은 1 인당 평균 197정에 달했고,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을 위반해 행정처분 의뢰 (‘23.10)된 의사 15명 중 9명에 달했다.
최보윤 의원은 “식욕억제제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의존성이 있는 마약류의약품인 만큼, 정부 차원의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 “환자에게는 안전한 치료를 보장하고 , 의료현장에서는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어 “주요 성분의 처방 패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