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다제약물 복용자가 급증하면서 약제비 지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다제약물 복용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약제비가
2018년 16조 4559억원에서 2022년 21조 1104억원으로 5년 새 28%(4조 6545억원)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총 약제비는 16조 4559억원(급여비 11조 9371억원, 본인부담금 4조 5188억원)이었고
▲2019년에는 총 17조
6940억원(급여비 12조 8244억원, 본인부담금 4조 8696억원), ▲2020년 17조 7967억원(급여비 12조 9135억원, 본인부담금 4조 8832억원) ▲ 2021년 18조 8478억원(급여비 13조 6848억원, 본인부담금 5조 163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 2022년에는 총 약제비가 21조 1104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이 중 건강보험 급여비는 15조 3663억원, 본인부담금은 5조 7441억원을 차지했다.
또한, 2019년~2023년
약물 복용 개수에 따른 환자 수 변동 현황은 ▲10~11종 복용자가
44만 856명에서 63만 5044명 ▲12~14종 27만 4718명에서 42만 9653명
▲15~19 종 10만 7771명에서 18만 9462명 ▲20~24종 1만 4359명에서 2만 8750명 ▲25종 이상 2343명에서 5134명으로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25종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수는 2019년 2343명에서 2023년 5134명으로 119.1% 증가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20~24종 복용 환자 역시 2019년 14359명에서 2023년 2만
8750명으로 증가해 10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보윤 의원은 “약제비 지출이 5 년
만에 28% 나 증가하면서 가계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약물 간 상호작용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적정 의료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