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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대협,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겠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회원 서신 전달

의대협이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지 않고, 오로지 의대생을 위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이 지난 1일 최근 의료사태와 의정갈등이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의대협은 “지난 2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휴학 의사를 밝힌 이래 학생들은 현 시국에 대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어왔지만, 올해 한 해의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의정 갈등이 4개월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여전히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교육부와 대학본부는 학생들이 정당하게 제출한 휴학계를 의도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있으며,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오직 학사 운영에만 매몰돼 학생들의 의사를 억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부당하게 진행된 정책으로 말미암아 의과대학 교육 현장을 흔들리게 하더니, 이제는 기존의 의학 교육 과정 자체를 부정하면서 교육의 질을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형국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의대협은 “비과학적인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인해 예상되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는 지난 5월 서울고등법원 판결에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것이 인정된 바 있으나, 정부에서는 여전히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어떠한 태도 변화와 요구의 수용 없이 학생들의 복귀만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6월 26일 진행됐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정부는 현 의정 갈등 시국과 의대생들의 휴학 상황을 해결할 대책이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대협은 “2000명 증원을 위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강행으로 인해 많은 의과대학 학생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우리 의과대학 학생들은 현 시국의 엄연한 당사자로서 의정갈등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주체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협에서는 지난 3월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요구안 8개 항목을 공개했다”면서 “본 협회는 학생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성실히 대변하며, 오직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고, 현 시국의 종결까지 의료계 내의 유일한 학생협회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재차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