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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 ‘면역항암제’ 등 세션 내용 주목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대한폐암학회의 2023년 국제학술대회가 롯데호텔월드에서 성대하게 막이 올랐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의 여러 학회에서도 참석하는 가운데, 면역항암제가 주요 이슈로서 강의가 진행된다.

대한폐암학회가 30일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김동완 학술이사가 전반적인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했다. 



김동완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면역항암제’를 꼽았다. 김 학술이사는 “면역 항암제가 모든 환자에서 잘 듣는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환자에게 잘 듣고, 어떤 환자들에게 잘 듣지 않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좋은 치료전략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학술이사에 따르면 30일 Plenary Session에는 미국 MGH의 justin F Gainor 교수가 면역항암제 내성 바이오마커에 대해 강의했으며, 둘째 날 Plenary session 때는 독일의 Martin Reck 교수가 면역항암제의 최신 임상 데이터와 항후 개발 전망에 대해 강의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외국의 학회들과도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세계폐암학회인 IASLC 회장인 카렌 켈리 박사가 이번 학술대회를 찾아 안명주 이사장과 연구현황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학술이사는 “대한폐암학회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폐암학회와도 격년으로 조인트 심포지엄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일본 학회의 대표들이 내한해 조인트 세션을 구성했다.

또 학술대회 둘째 날인 1일, 폐암 환우들을 위한 ‘폐암의 날’행사도 개최된다. 

대한폐암학회 김태민 총무이사(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학회에서 국민의 폐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폐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또 12월 1일 12시부터 1시간 동안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는 장을 만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인규 홍보이사(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2019년까지는 환자들을 초대해 폐암의 날 행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들이 참여해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기존 유튜브 영상의 댓글들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NGS 급여에 관한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김동완 학술이사는 “폐암에서 NGS 검사는 필수적이며 NGS 검사를 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폐암 환자에 있어서 NGS 급여를 확충하는 것은 학회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박인규 홍보이사는 “폐암에서는 선별급여로 인해 환자부담률 50%로 최근 고시가 개정됐다. 다른 암종은 80%다.”라며 연구를 통해 NGS 검진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에도 수십년이 걸린 만큼, 고위험군 아닌 환자에서 검진이 도움이 되는지를 밝히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학술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에는 아태국가의 폐암진료 및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을 위해 워크샵이 개최됐다. 국내외 10여개국 이상에서 초청된 폐암 다학제 진료와 연구에서 촉망받는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해 연구 현황을 살피고 국가 및 학제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며 간극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진료와 연구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대한폐암학회 안명주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8년부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700명 이상이 학회에 참석하며 30분 이상의 해외 연자를 초청해 치료뿐만 아니라 스크리닝 등 폐암 치료 및 계획 등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글로벌한 폐암연구 및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