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76억원, 영업이익 505억원, 당기순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3분기까지 총 1조 6,77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해 연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제품의 글로벌 처방이 견고한 가운데 북미 지역에서 인플렉트라(성분명 : 인플릭시맙, 램시마의 미국 제품명) 및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판매가 늘었고, 유럽에서는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등 수익성 높은 후속 제품의 처방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직접판매(직판)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인력 확충 및 의약품 운반 등 제반비용이 증가해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순이익은 영업외손익의 개선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렉트라는 미국에서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시그나(Cigna) 등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된 이후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압도하는 성과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제로 올 3분기 미국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0%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램시마는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유럽에서도 57%(IQVIA 2023년 2분기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후속 제품들도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우선, 램시마SC가 분기 최초로 매출액 1천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제형이라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진 및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 결과 론칭 3년만에 유럽 주요 5개국에서 19%(IQVIA)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램시마SC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 올 7월 출시가 완료됐으며, 내년 1분기에는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되는 등 판매 지역이 꾸준히 확대됨에 따라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플라이마 역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하며 동사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플라이마는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판매 성과를 거뒀으며, 올 7월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신규 출시돼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이하 PBM)인 옵텀(Optum)을 비롯한 여러 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고농도 제형인 유플라이마가 20mg, 40mg, 80mg의 다양한 용량을 보유하는 등 오리지널과 가장 유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처방 성과를 지속할 것이며, 미국에서도 올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40% 규모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의 수주 성과도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판매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 1년만인 올 2분기 기준 핀란드 45%, 독일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 영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론칭된 미국에서도 60%에 달하는 보험 시장에 등재되는 등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기존 제품들을 비롯해 수익성 높은 후속 제품들의 처방 확대가 이어진 결과 3분기까지 1조 6,770억원의 누적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주요 payor들과 유플라이마 및 베그젤마의 처방집 등재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남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내년 1분기 미국 출시를 앞둔 고수익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셀트리온과의 합병을 통한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