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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대전을지대병원 양윤석 교수팀, 국내 최초로 로봇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 성공

로봇수술을 통한 무흉터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의 새로운 테크닉이 개발됐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2019년 브이노츠(vNOTES) 천골질고정술을 선보인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이 이 같은 테크닉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천골질고정술은 질과 척추 끝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장기를 지지해 주는 수술이다.

일명 ‘밑 빠진 병’으로 알려져 있는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근육을 받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폐경 이후 급격히 약해지면서 방광·자궁·직장과 같은 장기들이 질을 통해 골반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낮추기 때문에 골반재건술이 필요한데, 특히 재발이 가장 적은 천골질고정술이 가장 각광 받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양윤석교수팀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브이노츠(vNOTES, 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수술, 즉 피부에 칼을 대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 등에 있는 병소를 없애는 부인과 수술을 천공질고정술에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로봇으로 브이노츠 천공질고정술을 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수술 후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도 빨라 수술로 인한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됐다.

양윤석 교수는 “기존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에 비해 로봇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은 흉터와 통증이 없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시간도 기존 로봇 수술에 비해 짧아 수술 후 하루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여서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천골질고정술은 방광과 직장을 질과 분리하면서 좁고 미세한 곳까지 쉽게 그리고 깊게 접근하여 그물망을 천골에 고정시켜 줄 수 있어야 재발이 적게 되는데, 로봇 브이노츠 수술은 이런 좁고 깊은 공간의 미세한 수술을 기존 로봇 수술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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