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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대전을지대병원, ‘재골절 예방 시스템’ 도입…무료 운영한다

체계적인 서비스 통해 이차골절 예방·최소화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반복되는 환자들의 재골절 예방을 위해 무료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정형외과 차용한 교수를 필두로 ‘재골절 예방 시스템(Fracture Liaison Service)’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FLS’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5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적 골절 치료뿐만 아니라 재골절 위험도를 다학제적(여러 관련 진료과 의사들이 함께 환자 상태를 보고 어떻게 치료할것인지를 논의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평가해 이차골절을 최대한 막는 시스템이다.

골절 치료와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 관리를 비롯해 필요 시 약물 처방과 운동 및 영양관리 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이차골절을 예방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아진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 선진국을 비롯한 54개국에서는 이미 FLS를 시행하고 있으며, 도입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FLS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바로 담당 코디네이터이다. 코디네이터가 치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물론이며 환자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환자 및 보호자-전문의 사이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FLS를 시행하는 기관은 있으나 코디네이터가 없거나 역할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전문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서비스를 원활히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차용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가 세분화 되어있긴 하나 골절 환자를 관리할 연계 체계는 미흡한 편”이라며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에게 올바른 치료 경로를 제시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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