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지난 6일 서울 충무로 스테이락호텔에서 진행된 제10회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빅데이터 구루(GURU)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빅데이터 선도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병원장은 국내 중소기업과의 인공지능(AI) 디지털 솔루션 개발, ESG 기반 디지털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 및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아 본 상을 받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 비정형 영상 빅데이터 기반 AI 유방 촬영술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해 임상에서 활용 중이다. AI의 분석 결과는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 탑재해 전문의가 환자의 의료영상을 확인함과 동시에 진단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업무 효율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힌 연구는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리서치의 온라인 의학 저널인 ‘npj 디지털 메디슨(IF 15.2)’에 게재된 바 있다.
또한, 디지털 혁신 선도병원 구축 경험을 디지털백서로 제작해 세브란스의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100여개 의료기관에 무상 제공했으며, 신규 건립하는 스마트병원 구축에 대한 자문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3년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주관기관인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함께 수행하며 병원의 익명화된 감염병 빅데이터를 개방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술 및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등 데이터 ESG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의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 고도화 관련 국책 연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유전체 데이터 구축 사업, UK Biobank 연구 사업,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 활력징후 파형 데이터 연구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은경 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안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사람을 위한 의료디지털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ESG를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