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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HLB글로벌, ‘티아이코퍼레이션’ 흡수합병…커머스 사업 확장 나서

연평균성장률 50% 이르는 티아이코퍼레이션 합병 통해 확고한 성장동력 확보
“스테디셀러 제품군 확장 통해 국내 대표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

HLB글로벌이 자회사인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합병하며 기업체질 개선과 함께 커머스 사업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HLB글로벌은 25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티아이코퍼레이션을 무증자방식으로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27일이며 합병기일은 7월 1일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비상장법인인 티아이코퍼레이션은 HLB글로벌의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될 예정이며,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는 티아이코퍼레이션 대표직을 맡았던 오태인 사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광고대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개의 브랜드를 기획 및 론칭하고 성공시킨 마케팅 전문가다.

HLB글로벌은 자회사 프레시코, HLB생활건강 등을 통해 항산화건강음료 ‘아임얼라이브콤부차’, ‘엘리샤코이’ 등 식음료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HLB그룹의 대표 B2C 기업이다. 지난 1월 소비재 직접판매(D2C)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티아이코퍼레이션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D2C는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2019년 설립된 티아이코퍼레이션은 남성 향수 '조마드', EMS 마사지기 '셀프리쉬', 차량 용품 '카밈',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브랜드 '파파덕' 등을 연이어 자사 온라인몰에 성공적으로 론칭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티아이코퍼레이션의 2022년말 기준 매출액은 252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 규모로,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50%에 달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약 500억원이며 영업이익 목표는 60억원이다. 1분기가 지난 시점인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LB글로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브랜드 확장을 적극 지원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를 국내 대표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애그리게이터란 단순 판매 대행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브랜드를 발굴하고 인수해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플랫폼 기업을 일컫는다. 미국의 대표 애그리게이터 기업인 스라시오는 창립이후 4년만 브랜드 200여개사를 인수, 2년에 유니콘기업에 등극했다. 국내에도 스라시오 모델을 기반으로 애그리게이터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티아이코퍼레이션의 경우 애그리게이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측정되고 있다. 티아이코퍼레이션의 신규 브랜드 론칭 성공 확률은 95%에 달한다. 이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HLB글로벌은 티아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D2C 판매 노하우에 HLB글로벌의 브랜드 가치 평가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양 사가 모두 B2C 분야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다년간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합병 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마케팅 역량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흑자 턴어라운드 원년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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