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압도적인 매출로 다국적제약사 중 2022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전자공시를 통해 KRPIA 소속 주요 제약사들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6개 제약사들의 매출 현황이 확보됐으며 이들의 총 매출은 2021년 6조 8652억원에서 2022년 9조 954억원으로 32.5% 상승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화이자의 매출은 2021년 1조 6939억원에서 3조 2253억원으로 90.4% 증가했는데, 전체 제약사 중 화이자의 매출이 1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또한 화이자의 영업이익은 592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102.8%, 당기순이익은 959억원에서 1194억원으로 24.5% 상승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기는 했으나 매출이 6553억원에서 6151억원으로 6.1% 감소한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에서 302억원으로 16.6%,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에서 230억원으로 33.2% 늘었다.
길리어드의 매출은 화이자만큼이나 매출 상승 비율이 높은 가운데 2021년 매출 2883억원에서 2022년 5654억원으로 96.1%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125억원에서 230억원으로 84.1%, 당기순이익은 84억원에서 172억원으로 104.5%로 증가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매출액은 5300억원에서 5534억원으로 4.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48억원에서 92억원으로 62.8%, 당기순이익은 185억원에서 59억원으로 67.8% 하락했다.
또 머크의 2022년 매출은 4507억원으로 2021년 3858억원보다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16억원에서 164억원으로 40.4%, 59억원에서 278억원으로 364.8% 상승했다.
특히 KRPIA 소속 제약사 중 오펠라헬스케어는 매출 증가율이 297.3%로 가장 높다. 2021년 매출은 178억원, 2022년 매출은 710억원으로 각각 확인됐으며, 영업이익은 9억원대에서 1억원 이하로 93.2%, 당기순이익은 7억원에서 3억원으로 60.1% 감소했다.
사노피파스퇴르의 매출은 2021년 874억원에서 2022년 1048억원으로 1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1년 28억원에서 2022년 34억원으로 23.4%, 당기순이익은 22억원에서 23억원으로 4% 증가했다.
대부분의 다국적제약사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아쉽게 소폭 매출이 감소한 제약사도 나타났다. 이중 먼디파마가 2.3% 감소로 가장 감소율이 높았으며, 영업이익은 77억원에서 -61억원으로 179.4%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에서 -95억원으로 16.7% 상승했다.
바이오젠도 2022년 매출액이 241억원에서 23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3억원으로 68.4%, 당기순이익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234.7% 줄어들었다.
페링제약 역시 매출이 감소한 제약사로, 2022년 607억원에서 2022년 599억원으로 1.4%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45.6%, 8억원에서 11억원으로 33.3%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