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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제약사, ‘연구개발비’에 3.11% 투자

연구개발비 가장 많은 곳은 403억원 투자한 ‘한국로슈’

주요 다국적제약사 13곳의 연구개발비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개발비는 각 회사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좋은 신약을 개발하게 되면 질병 치료는 물론 제약사에게도 이익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진다. 때문에 각 제약사의 연구개발비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기울이는지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제약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상위 13곳 제약사의 총 연구개발비는 914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의 1007억에 비하면 0.48% 감소한 수치다. 



◆’최다’ 연구개발비는 로슈·노바티스·얀센

연구개발을 위해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곳은 한국로슈다. 2020년에만 403억원을 투자했고, 전년도에도 357억원으로 상당한 비용을 투자했다. 

높은 비용만큼이나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2020년에는 9.09%, 2019년에는 8.24%를 연구개발비로 할당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역시 2019년보다는 줄었지만 꽤 높은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는 229억원, 2019년 216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각각 전체 매출 대비 4.32%, 4.39%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국얀센도 연구개발비에 100억원 이상 투자하는 제약사다. 9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투자액은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8%에서 2.93%로 줄었다.

◆연구개발비 늘린 릴리·오츠카·애보트

비용이나 매출대비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예년도보다 투자를 확대한 곳들도 보인다.

그 중 한국릴리가 1.8%나 비중을 확대하며 가장 투자를 높인 곳으로 확인된다. 2019년에도 2.12%로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었으나 2020년에는 3.91%로 더 확대됐다. 이는 전체 제약사 중 3번째로 높은 비중이기도 하다. 실제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33억원에서 63억원으로 증가됐다.

두 번째로 연구개발비 투자가 많은 곳은 한국오츠카제약이다. 2019년에는 전체 매출 중 0.96%에 불과해 1%도 채 넘기지 못했지만, 2020년에는 1.96%로 확대됐다. 연구개발비도 17억원에서 20억원 증가한 37억원으로 확인됐다.

한국애보트의 연구개발비는 0.94%에서 1.49%로 0.5% 상승했다. 2019년에는 19억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29억원으로 10억원 상승한 모습이다.

◆화이자·사노피 파스퇴르 가장 많이 감소

반면 연구개발비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 파스퇴르다.

화이자는 연구개발비 투자를 0.79% 줄이게 되면서 매출대비 2.77%에서 1.87%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비용 또한 92억원에서 73억원으로 줄어들게 됐지만 아직까지는 다국적제약사 중에서도 높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기존에도 연구개발비에 6억원을 투자해 비교적 연구개발비가 낮은 편이었지만 2020년에는 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84%에서 0.43%로 줄어들었다.

한편 한국유씨비제약은 2019년 연구개발비는 7억으로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으나 올해 연구개발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