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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판매, 팬데믹 기간 ‘온라인’ 비중 커…“보완재 시사”

보험연구원, ‘팬데믹 기간 중 생명·건강보험의 온라인판매채널’ 보고서 공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생명・건강보험 가입 채널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채널은 ‘온라인판매 채널’로 드러났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장윤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이 ‘KIRI 리포트 글로벌 이슈’를 통해 ‘팬데믹 기간 중 생명·건강보험의 온라인판매채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스위스리(Swiss Re)가 2022년 전 세계 20여 개국 총 1만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팬데믹이 생명・건강보험 구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실시한 글로벌 설문조사 내용 중 생명・건강보험 가입 시 판매채널 이용에 관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내용으로 정리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기간 생명・건강보험을 구매한 소비자가 주로 이용한 보험 판매 채널은 온라인채널로 조사됐으며, 이는 보험설계사・중개인을 통한 경우보다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설문조사 기간 전 최근 6개월을 기준으로 생명・건강보험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추가로 보험을 구매한 소비자는 보험 가입경로로 ‘보험회사 웹사이트・모바일앱’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보험설계사・중개인 ▲은행・금융기관 ▲비전통 보험판매 채널(전자지갑, 온라인쇼핑플랫폼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팬데믹 기간 중 생명・건강보험 구매에 있어 온라인판매채널의 높은 활용도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문조사 기간 전 최근 6개월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생명・건강보험에 가입한 소비자 중 보험회사 웹사이트・모바일앱을 가입경로로 이용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선진국 전체의 30~50% ▲개발도상국은 20~60%의 비율 등을 각각 기록했다.

즉, 온라인판매 채널의 활성화는 선진국(프랑스,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영국)뿐만이 아니라 개발도상국(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중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던 것이다.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는 보험 가입을 위해 온라인판매 채널을 이용하더라도 상품 구매 전 보험설계사·대리인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설문조사 기간 전 최근 6개월을 기준으로 생명・건강보험에 가입한 소비자 중 보험설계사・중개인에게 자문을 구한 경우가 전체의 83%에 달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 채널별로는 보험회사 웹사이트・모바일앱을 이용한 소비자의 65%, 은행・금융기관을 이용한 소비자의 69%, 비전통 보험판매 채널을 이용한 소비자의 72%가 생명・건강보험 가입 시점에 보험설계사・중개인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장윤미 연구원은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판매 채널이 생명・건강보험의 주요 채널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판매 채널이 전통판매 채널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서 “팬데믹 기간 중 전 세계적으로 생명・건강보험 구매를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된 채널은 보험회사 웹사이트・모바일앱이었으며, 스위스리는 이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편의성과 신속성으로 향후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판매 채널이 전통 오프라인 채널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보험산업은 디지털 플랫폼 활용 시 온라인판매 채널이 다른 판매 채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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