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DRN의 오리지널 제품 제조기술이 특허권을 인정받음으로써 PDRN 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DRN은 연어나 송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해낸 물질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무항생∙비스테로이드제 성분의 PDRN주사는 통증 부위에 직접 주사해 염증완화와 세포 재생을 촉진시켜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키면서 흉터 생성은 줄고, 통증은 감소시키는데 주로 쓰인다. 인체와 유사한 저분자 DNA 주사제로 흔히 DNA 주사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PDRN을 통한 화상 치료’ 임상시험에서 PDRN 오리지널 주사제 ‘플라센텍스’가 2도~3도의 화상 환자 치료와 피부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밝힌 국내외 논문 2편이 파마리서치에 의해 소개됐다.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가 만성 비치유성 상처에 미치는 영향’ 주제의 임상 시험에 참여한 연구진(이화여대 재활의학과)은 2017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 학회지를 통해 3도 화상을 입은 성인 남성 환자에게 PDRN(플라센텍스) 주사를 투여해 관찰한 결과, 피부색 개선과 상피 세포 회복 등의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임상 시험 당시 환자는 교통사고로 다리 피부의 약 19%에 달하는 면적에 3도 화상을 입고, 8개월간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피부 괴사와 뼈의 노출이 반복됐다. 이에 연구진은 3회에 걸쳐 왼쪽 다리의 상처 두 군데에 PDRN을 피내 주사로 투여한 결과, 마지막 투여날로부터 14일 이후 상처 부위의 피부색이 개선되고 상피 세포의 거의 완전한 회복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특히 해당 임상은 수 개월 이상 치유되지 않은 만성 화상의 상처 부위에 PDRN을 주사 투여한 첫 케이스였으며, 결과적으로 PDRN이 만성적 개방창상(열린 상처)의 봉합 치료법으로 응용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에 앞서 1990년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과 니과르다 카 그란다 병원의 연구진은 이탈리아 임상 및 치료 연구 저널을 통해, PDRN이 2도 화상의 상처 부위에 효과적이고 유용한 약품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논문명은 ‘평균 수준의 화상 부위에 사용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Utilizzo di un polodesossiribonucleotide(PDRN) nelle ustioni grado intermedio)’이다.
당시 연구진은 14세에서 83세 사이의 2도 화상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실험군 환자 중 17명은 화상 부위 전체에 PDRN(플라센텍스)을 주 성분으로 한 연고를 이틀에 한 번 도포했으며, 나머지 3명에게는 PDRN 연고 외에도 PDRN 근육 주사를 추가적으로 투여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군의 평균 화상 회복 기간은 8.25일로, 감염 및 과민 반응 없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 회복이 이뤄졌으며, 피부가 벗겨지는 박리 현상은 아주 조금 나타났다고 보고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PDRN은 감염원으로부터 손상 부위를 보호하고, 환부의 신속한 세정을 통해 염증을 일으키는 성분을 감소시키며, 치료 단계에 육아형성 조직이 신속히 형성되도록 하는 좋은 매개체”라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한편, PDRN은 연어나 송어의 생식 세포에서 분리한 DNA분절체를 통해 인체 조직을 재생시키는 주사제로, 무항생 · 비스테로이드제 성분에 부작용이 적어 주목받고 있는 약품이다. 1990년 이탈리아 마스텔리 사에서 최초로 개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오리지널 주사제인 ‘플라센텍스’를 유통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