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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모니터링 어려움, AI 솔루션으로 해결한다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의무기록(EMR)과 정보를 연동해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의료 인공지능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이사 김광준, 유진규)가 7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AITRICS-VC(이하 바이탈케어)’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바이탈케어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10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일반 병동 내 패혈증,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에 대한 예측 성능과 중환자실 사망 발생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의 환영사와 회사 소개에 이어, 에이아이트릭스 안병은 총괄이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혜택 및 가치에 대해 발표했고,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가 ‘의료진 관점에서의 환자 상태 조기 예측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 기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려움이 많다. 바이탈케어 솔루션은 임상 의사결정 지원(CDS) 시스템이다. 환자들의 상태를 미리 예측해서 패혈증부터 심혈관 질환에 대한 중증 사망사고 발생률을 예측,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AI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임상에 활용하기 위해, 기존 영상진단 분석 AI보다 한 층 더 나아간 환자의 생체진단에 초점을 맞춘 바이탈케어 솔루션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에 대해서는 전체 직원의 52%가 R&D를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공지능 학회에서 인공지능 기술도 여러 번 발표한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 메디컬 부문 안병은 총괄은 “바이탈케어는 의료환경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다.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고, 조치 후 그 예후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바이탈케어는 6가지 활력징후, 11가지 혈액검사 결과, 의식상태와 나이라는 19가지 데이터를 반영해 중환자실 환자와 일반 병실 환자의 SEPS(패혈증 발생 점수), MAES(일반병동 중증이벤트 발생 점수), MORS(중환자실 상태악화 발생 점수)를 기존의 환자 평가 방식인 조기경보점수(NEWS Score) 대비 높은 정확도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은 총괄은 “기존의 알람 시스템은 환자 상태가 나빠졌다는 정보만 있지만, 바이탈케어는 왜 환자상태가 나빠졌는지 알려줄 수 있는 설명가능한 AI이며, 북마크, 알람설정, 개별 환자 상세 페이지 등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임상 현장 효율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가 의료진 관점에서 환자상태 조기 예측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정경수 교수는 바이탈케어가 의료 환경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수 교수는 “의료데이터는 대용량이면서 휘발성으로 생성되는데, 수많은 의료 데이터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전담의료인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결국 어떻게 정보를 잘 취합해주는가가 굉장히 중요한데,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제한된 의료 자원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질환에서 조기 알람이 중요하다. 가역적인 구간에서 빠른 인식과 치료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알람 시스템은 현장과 달라 잘 활용되지 못했지만, 정확도가 개선된 알람 시스템이 패혈증 등 치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의료 현장에서 AI 모니터링 진단을 위해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 지와, 가역적인 구간에서의 치료를 위한 얼마의 시간단축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김광준 대표는 “EMR 데이터를 연동하기 때문에 바이탈케어 사용을 위해 의료진의 추가적인 업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개발 과정에서 입력이 되지 않는 정보가 있어도 80~90%의 유사 정확도를 보일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데이터를 최소화하고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현재 바이탈케어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및 FDA 승인 진행중에 있으며, 의료기관 데모 버전 설치에 대한 회의 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급여 및 급여 여부는 기간을 두고 향후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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